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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면 봉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주)세기정공은 봉암리 마을주민이 모인 자리에서 봉암 일반산업단지 지정 청에 따른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봉암일반산업단지는 동해면 봉암리 산 98-1 일원 29만7천989㎡에 조선기자재 대형부품을 제조 납품하는 (주)세기정공과 두도중공업(주), (주)코펙, (주)동영산업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날 봉암지역 주민들은 “봉암 일반산업단지 조성지역만 조사하고 그 외 주변지역의 피해영향평가에 대한 설명이 없다”며 “입암 문화마을은 고성군에서 지정한 제1호 문화마을로 이 곳 주민들은 조용하게 살고 싶다”라며 강한 불신감을 표출했다.
또 봉암일반산업단지 조성 이전에 봉암리 지역 절대농지를 해제해 산업단지 주변 기반시설부터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봉암리 주민들은 현재 봉암리에 설립돼 운영 중인 SH기업이 주민들과 단 한번의 협의도 없이 설립한데다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허가를 내어주는 바람에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세기정공 이상환 회장은 “SH기업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은 이해하고 있다”며 “봉암일반산업단지 조성 이전에 농업 주민대표, 어업주민대표를 구성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그는 “각 대표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겠다”며 “SH기업 설립 과정과 정반대로 봉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