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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00명에서 4천 명의 도시로, 버려진 섬의 부활

‘예술의 섬’ 일본 카가와현 나오시마 쇼도시마
힐링섬 자란도 콘셉트 개발 벤치마킹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5월 03일
↑↑ 이상근 군수, 최을석 의장을 비롯한 고성군과 고성군의회 관계자들이 자란도 콘셉트 개발을 위해 일본 카가와현 나오시마와 쇼도시마를 방문했다.
ⓒ 고성신문
고성군이 자란도 관광지 콘셉트 개발을 위해 일본 나오시마와 쇼도시마를 둘러봤다.
이상근 군수와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우정욱·최두임 의원, 관광진흥과 및 문화예술과 관계자, 고성문화관광재단 직원
등 10여 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카가와현의 나오시마, 쇼도시마로 벤치마킹을 떠났다.
이들은 ‘섬 전체가 미술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나오시마를 찾아 땅속에 건물이 있는 지중미술관과 이우환 미술관을 방문하고 나오시마쵸 마을만들기 관광과 시 관계자 면담 등을 진행했다.
나오시마는 지방소멸 시대 지역의 재생과 부활의 성공사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원래 이 섬은 일본의 산업환경이 바뀌면서 도시가 쇠퇴해 오랫동안 잊혀져 인구 400명이 살던 섬이었다.
1985년부터 ‘나오시마 프로젝트’에 안도 타다오를 비롯한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수려한 해안 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땅속에 지중미술관을 설계·운영하고 그에 걸맞은 품격 있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버려진 빈집과 낡은 염전 창고 등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인구 4천 명 남짓한 작은 도시에 연간 수십만 명이 다녀가고 있으며, 베네세 트리엔날레 기간에는 1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다.
군 관계자들은 나오시마쵸 마을만들기 관광과 시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나오시마 섬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쇼도시마에서는 영화공원과 올리브공원 등을 방문하고, 의회사무국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쇼도시마는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지로, 일본 올리브 재배의 발상지이자 참기름과 간장으로 유명하다. 군 관계자들은 영화마을과 2천여 그루의 올리브 나무가 있는 올리브 공원, 하루에 딱 두 번만 볼 수 있다는 섬 사이 길인 엔젤로드를 둘러본 후 쇼도시마쵸 의회사무국 방문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쇼도시마쵸 의회 의장은 “쇼도시마는 지중해성 기후로 약 1세기 전부터 올리브 농사를 지어 생선을 보관하는 데만 올리브유를 일부 사용했다”라면서 “그러나 주민들이 올리브 주산지인 지중해 국가와의 차별화를 위해 유기농법으로 올리브 농사를 짓고, 관점을 전환하여 기름을 짜내고 남은 유기농 올리브 부산물 등을 발효시켜 가축 사료와 비료 등으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올리브 사료를 먹은 소는 최고급 와규로 인정받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청년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라면서 “빈집 정비를 통한 주거 공간 확충과 섬 생활 경험 프로젝트 등으로 젊은 영농후계자들이 섬에 와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들은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자란도 관광지 민간사업 시행자 공모 신청 시 관광지의 장기적인 콘셉트 개발과 더불어 관내 섬과 공원 등에 예술을 접목할 정책을 시행 반영할 예정이다.
이상근 군수는 “도시개발의 기획력과 실천과 소통, 그리고 예술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라며 “섬의 고유한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문화예술 콘텐츠와 세계적인 건축물이 지역과 하나가 되어 자란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란도 관광지 내 해양치유센터는 2017년도 해수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전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3년도 공사 착공했다. 2025년 연말 준공될 예정으로,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사업과 더불어 남해안 해양 치유 관광의 대표적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황수경 기자
황수경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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