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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고성신문 애독자 여러분!
지난 5월 2일부터 5월 6일까지 5일 동안 개최된 고성공룡나라축제 보내주신 애정과 관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군의 축제는 이제 6회째를 맞아 어찌 보면 아직 출발단계라 볼 수도 있습니다. 초창기 시기적 선택과 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2006년도에는 경남고성 공룡세계엑스포로 인해 개최하지 않는 등 순탄치 않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05년까지 개최한 우리군 축제는 축제의 본질적 측면 보다 엑스포의 대외적 홍보와 실험적 관점, 나아가 군민의 엑스포에 대한 관심도 부각 등에 많은 비중을 두고 개최되어졌습니다.
시기적으로 엑스포라는 군의 핵심적 문화산업으로 인해 엑스포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음은 어찌 보면 당연한 사항이라 판단됩니다.
하지만 엑스포 이후 공룡이라는 단일주제로 오는 정체성의 문제, 추진사업 범위의 한계와 발전 전략 등 상호 중복되는 부분이 발생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에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군 전체 문화발전 전략과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우리 위원회에서도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기다려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서두에 언급했듯이 공룡축제가 6회째를 맞이했습니다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6살 배기의 어린 애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이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2004년에는 하이면 상족암에서, 05년에는 회화면 당항포에서, 2007년에는 당항포와 고성읍과 하이면 공룡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다양한 시도 속에서 2007년은 농촌사회, 고령화된 현실, 문화적 수혜의 불균형, 다양한 장르의 접근기회 부족 등을 극복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축제의 중심에 지역민을 두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객들에게 다시 오고 싶은 고성, 특색 있는 축제, 축제는 곧 경남 고성의 공룡이라는 차별화 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제3회 고성공룡 로봇 경진대회를 고성읍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고성읍 남산을 축제 속의 작은 축제 판으로 만들기 위해 5월 3일 소가야 달빛사냥과 5월 4일 청소년 문화제, 5월 5일 가족이 함께하는 영화상영등 남산이 음악과 별빛, 그리고 청소년과 장년층, 가족의 문화가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수도는 서울이듯이 고성의 중심인 고성읍 고분군에서 옛 가야시대의 문화유산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져 하나 되는 개막식을 개최하여 우리 군민들의 바람과 미래의 비전을 공유코자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고성 시장을 방문하는 지역민들과 외부 관광객의 유입을 위한 첫 시도로 신명천지 고성시장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시장 상권의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공연물과 체험행사가 당항포에서 개최되어 외부 관광객들에게 공룡축제의 아름다움을 전달하였습니다.
축제를 사랑하는, 존경하는 군민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축제는 사람이 만든 창조물이며 사람만이 공유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공룡나라축제가 결실을 맺고 성과를 나타내기 보다는 향후 10여 년이 지난 후 지역경제에, 지역민의 마음에 어떻게 비쳐질까를 고민해 봅니다.
그리하여 단기적 접근보다는 장기적 발전전략으로, 1회성 보다는 연속성을 바탕으로 우리 군 문화의 중심에 축제가 존재하게끔 노력코자 합니다. 끝으로 이번 축제를 위해 도움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고성 군민들과 관광객 여러분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박창학 고성공룡나라축제추진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