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현재 8곳 조선관련 업체 허가 신청 문의 중 고성조선특구유치 특수성 기대, 거제 대우 삼성 인접
고성에 조선특구유치를 앞두고 조선기자재 공장을 건립하려는 업체가 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조선관련 업체들이 공장을 설립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고성군에 조선관련 공장을 문의한 곳은 모두 8곳에 달한다.
김해시와 마산, 충북 청주시 등지 업체에서 고성군에 조선공장 건립 문의를 해 오고 있다. 이들 희망업체들은 바다가 인접한 지역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거류 동해는 이미 조선특구 등 농공단지가 조성돼 여유부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삼산, 하일 쪽은 수산자원보호구역에 묶여 공장건립이 어려운 실정이다.
고성읍 율대리에 세송농공단지가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덕광기업 등이 생산가동에 들어갔다.
거류면 신용리 산 105번지 일대 8만7천332평 부지에 마동농공단지가 조성된다. 지난 3월 김혁규 경남도지사와 이학렬 고성군수, 이 호 성광 대표 등 5개 대표가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 공장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마동농공단지에는 합창, 태성, 태창 등 조선기자재 주력 업체 5곳이 들어온다.
거류면 감서리 1401번지 일대 7천여 평 부지에 (주)동아해양이 조선기자재 공장 신청을 해 두고 있다.
이같이 조선기자재 공장 신청이 봇물을 타고 있는 것은 동해면 일대 고성조선특구유치가 희망적이라는 판단에 업체들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다 안정조선공단을 비롯한 인근 거제의 대우 삼성조선소와 연계한 기대 효과도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 데다 당동만을 이용한 물류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는 이점도 지니고 있다.
조선업계는 부지매입에 난항이 많은 데다 일부 부동산 투기붐으로 땅값마저 올라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고성에 이러한 기업체들이 들어오는 것은 좋은 기회라면서 기업유치를 위해 행정과 지역주민이 서로 의견을 모아 지역경기를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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