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39홀에서 9홀로 줄여 조성
식수고갈, 해양생태계 악영향 우려
하일면 오방리, 학림리와 하이면 월흥리 일대에 추진중인 고성관광레
츠 특구 면적이 축소조정돼 재신청됐다.
또한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인한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재정경제부와 환경부는 환경정책연구원에 의뢰, 고성군 하일면 오방지구 레포츠특구계획과 관련 사전 환경성 검토에서 이 일대 지형과 식생물 등이 개발로 인해 생태계 훼손을 초래하고 수산자원 보호를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곳 주민들이 사용중인 인근 저수지의 농업용수가 고갈되고 수질 또한 나빠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같은 환경성 검토에서 문제점이 드러나자 재경부는 고성군에 보완지시를 내렸다.
이에 군은 당초 이 일대 340만1천330㎡ 면적에 민자 1천900억원을 들여 36홀(회원 18홀, 대중 18홀)의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1동 56실, 펜션 200동, 산책로, 배드민턴장, 족구장 등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 부처의 특구조성에 따른 보완지시에 따라 49만4천평에 골프장 규모를 9홀로 줄이고 펜션도 당초 200동에서 150동으로 줄여 재신청 했다.
군 관계자는 “ 재정경제부의 보완지시에 의거, 지난달 26일 고성관광레포츠특구 계획을 보완해 재정경제부에 제출하고 전체 조성면적도 50% 축소하여 환경부에 사전 협의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곳 레포츠특구가 지정되면 당항포관광지와 고성읍, 상족암군립공원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레포츠산업이 육성될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한편 이 일대 관광레포츠특구 조성을 놓고 지역주민들은 농업용수 및 지하수 고갈은 물론 수산보호구역의 생태계가 크게 파괴될 것이라며 크게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현갑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