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두 바퀴에 담은 자전거가 고성을 누볐다.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고성군지부(회장 김권조)는 지난 18일 광복 75주년 기념 One Korea(원 코리아) 피스로드 2020 고성군 통일대장정을 개최했다. 통일부와 고성신문사, 자전거동호회, 평화대사협의회, 참가정실천운동본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고성읍행정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출발선언식을 개최했다. 김권조 회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광복 75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고성의 아름다운 길을 달리는 원 코리아 피스로드 2020 고성군 통일대장정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기나긴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평화를 잃는 아픔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오늘 이 행사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고성에서 판문점과 개성을 지나 백두산까지 자전거로도 걸림돌 없이 언제든 오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면서 “서부광역철도가 고성을 경유하게 되면 고성은 통일의 출발지가 될 것이며 고성을 시작으로 북한과 러시아, 유럽을 관통하는 통일의 열차가 출발할 테니 더욱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백호현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고성군부회장의 만세삼창으로 서로를 응원한 후 통일대장정을 출발했다. 고성읍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한 참가자들은 고성경찰서의 협조로 대평리 박석거리를 지나 율촌마을과 죽동마을 밤내천길을 따라 간사지까지 간 후 상하수도사업소로 돌아오는 15㎞의 피스로드를 달렸다. 한 참가자는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은 물론 전세계인의 마음을 모아 함께 달리는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에 참가하게 돼 뿌듯하다”면서 “자전거의 페달에 힘이 실릴 때마다 한반도의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스로드 프로젝트는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문선명 총재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국제평화고속도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를 하나의 길로 연결해 세계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