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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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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명필인 행촌 이암 선생의 선비정신을 기리고 신진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제9회 대한민국 행촌서예대전이 열렸다.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이 주최하고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허경무)가 주관한 이번 서예대전 시상식은 지난 1일 오후 고성군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문화마당 천방지축 공연단의 남도민요, 고성문화원 전통무용반의 한국무용으로 문을 연 시상식에서는 국화를 명제로 한 행·초서체 작품을 출품한 대구의 이영미 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영표(해례본체) 씨와 이문석(궁체 정자)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에는 이주탁․배민경․김옥희․윤재기․박영옥․송여익․양찬호․김세훈․안순국․ 이숙정 씨가 선정됐다. 고성 출신 이도생 고성문화원 부원장을 비롯 강봉순․도홍진․정현수․이재원․성말순․조영희․ 제창선․석형호․윤태휘 씨가 등단작가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뜰 신미경 작가가 제4회 행촌서예문화상, 월당 김진태 서예가가 제3회 행촌예술상을 수상했다.도충홍 문화원장은 “현대문명의 발달로 서예가 조금씩 열기가 식어가는 듯하지만 서예는 예로부터 선비가 갖춰야할 필수덕목이었다”면서 “옛것을 익히고 유지하며 전통을 이어가는 서예인이야말로 정보의 바다가 된 사회환경과 직업과 취미가 다양한 사회 속에서 정신을 바로 세우는 문화”라고 말했다.허경무 운영위원장은 “우리 서단의 심각한 병폐와 불신을 타파하고 공정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명품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우리 대회는 목표가 순수하고 원대하므로 지방이 안고 있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행촌서예대전의 사명과 노력은 서단의 본보기로 역사에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가들을 격려했다.정문장 수상자선정심사위원은 “대상작은 고법에 충실하고 필치가 유려하여 그 공력이 높이 인정받았고 최우수와 우수상 수상작도 정직한 필법, 충실한 기본기와 안정된 구도로 훌륭한 작품이었다”면서 “대회의 개최 취지가 분명하고 운영의 독창성과 심사제도의 혁신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자 하는 대회 주최측의 노력과 실행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시상식에 이어 고성군실내체육관에서는 작품전시장이 개장됐다. 전시회에는 대상작품을 비롯한 수상작품 397점이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전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