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이 채색도자기상 55점 고성서 첫선
고성국민체육센터서 전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배만호 서울지사장 기자 / 입력 : 2019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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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55점의 월이채색도자기상이 고성에 온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회장 박서영, 이하 ‘선양회’)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되는 제2회 월이축제장에서 월이채색도자기인형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이번 특별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인형은 임진란 당시 고성이 낳은 의기(義妓) 월이의 생애를 도자기 인형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월이의 소녀시절과 기녀시절로 구분하여 제작된 이 인형의 크기는 평균 높이 30.3㎝(전통자 한 자)로 한복 차림에 채색도료를 칠해 수천℃의 가마에서 완성된 것이다. 월이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아이콘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선양회’가 기획하고 국내 유일의 한복채색 도자인형 제작기술을 가진 오주현(한국예술문화명인) 도자인형연구소가 제작을 맡았다. 기획에서부터 제작이 끝날 때까지 꼬박 2년여의 긴 세월이 걸렸다. 이번 월이 인형 제작을 맡은 오주현 작가는 “그동안 수많은 도자기 인형을 만들어 왔지만 이렇게 한 인물을 일련의 시리즈작품으로 제작하는 방대한 작업은 처음”이라며 “작품 한 점 한 점에 모두 각각의 독특한 개성과 의미를 담도록 노력했다”고 제작소감을 말했다.한편 ‘선양회’가 주관, 주최하는 이번 제2회 월이축제에는 도자기인형 특별전 이외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25일(금)에는 고성군 마암면 간사지에서 두호숲까지 2㎞의 고성천 주변에서 제7차 월이둘레길 걷기 행사가 열린다. ‘선양회’가 고성교육지원청과 함께 실시하는 올해 월이길 걷기에는 고성군내 각급학교 학생 200여명과 군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그리고 고성군민과 ‘선양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다음날인 26일(토)에는 본 행사가 열리는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1회 월이예능선발대회 본선이 열린다. 고성을 비롯한 전국에서 가(歌)·무(舞)·악(樂)에 뛰어난 청소년들이 모여 ‘으뜸 월이’로 뽑히기 위해 평소에 갈고 닦은 각자의 기량을 겨루게 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또 고성출신 최송림 작가가 쓴 대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1인극 월이’를 무대에 올리며 역시 고성출신 문인인 서병진 시인을 비롯한 ‘한국시사랑문학회’, ‘한국문예’ 회원들의 시작詩作 63점이 예쁜 그림·사진과 어우러진 월이시화전도 열린다. 식전·식간행사로 펼쳐지는 고성문화원 회원들의 ‘춤 공연’과 고성읍주민자치센터 회원들의 ‘줌마걸스 합창단 공연’, 그리고 ‘실버 아코디언 합주단 연주’ 등도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들이다. |
배만호 서울지사장 기자 /  입력 : 2019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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