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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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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시조시인의 작품집 ‘타임머신’이 경남문학상 우수작품집상을 수상했다.경남문인협회(회장 김일태)는 지난 6일 창원문화원 강당에서 제31회 경남문학상 시상식을 겸한 2019경남문학제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민지 시조시인은 우수작품집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이에 앞서 지난 25일 경남문학관에서 경남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복근)를 열어 제31회 경남문학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김민지 시조시인은 “작은 골짜기를 쉼 없이 거쳐 흘러온 강물이 강의 기억을 모두 잊은 다음에야 비로소 바다와 한 몸이 되듯 과거와 마주하고 나서야 내일로 향한 새로운 한 발을 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고향을 떠나지 않은 채 60여 년을 살면서 간직한 고향과 유년에 대한 기억 그리고 가장 그리운 어머니를 담은 작품집으로 상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타임머신을 타고 먼 옛날로 돌아가 어머니를 만나고 유년시절의 집과 기억을 만나는 동안 참으로 행복했으며 그런 좋은 기억들이 긍정의 힘으로 오늘의 저를 지탱해주고 있다”면서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뒤를 돌아본 저의 이야기에 눈길을 주고 귀를 기울이고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심사위원님께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1회 경남문학상은 경상도 사투리로 투박하지만 해학적이고 풍자적 미학을 수필에 담은 양미경 수필가가 수상했다. 또한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에는 김민지 시조시인의 작품집 ‘타임머신’과 함께 김용권 시인의 ‘무척’, 양민주 수필가의 ‘나뭇잎 칼’이 선정됐다. 장르별 우수작품상에는 김명희 시인의 ‘외숙’, 백서연 시조시인의 ‘비의 휴식’, 김귀자 수필가의 ‘엘리제를 위하여’, 변정원 아동문학가의 동시 ‘딱다구리’, 조계자 소설가의 ‘너 우니’가 선정됐다./최민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