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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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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되어 있는 마암면 석마리 석마를 설명하는 안내간판에 훼손된 채 방치돼 있다.마암면 석마마을 회관 앞 석마 안내간판에 있 설명문이 오래되고 낡아 떨어져 지금은 철재 간판만 덩그러히 남아 있다.이곳을 찾는 관광객들과 현장학습을 온 학생들은 소중한 민속자료인 석마를 보존 관리가 미흡하다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지난 7일 회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석마을 찾아 구경했으나 안내간판이 없고 훼손돼 아쉬움을 가졌다.
또한 석마는 암수와 새끼망아지 3쌍이 있었으나 2002년도에 새끼망아지가 도난돼 지금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주민들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호하고 관리해야 하는데 행정에서 문화재에 대해 소홀한 부분이 많다며 군내 문화재에 대해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마암면 석마는 화강암으로 깎아 만든 한 쌍의 말 조각상이다. 길이는 각각 150㎝와 210㎝이고, 높이는 45㎝와 50㎝이다.
오른쪽 석마는 목이 부러져 다른 석재를 덧대어 수리해서 왼쪽 석마보다 목이 더 길며, 뒷 엉덩이 일부가 떨어져 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축대를 쌓으면서 석마 밑부분을 팠을 때 자갈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제작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처음부터 석마는 한 쌍이었다. 그 가운데 한 마리의 목이 부러져 축대 밑에 따로 두었고, 한 마리만 서 있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한 마리 석마가 외로워 보여 작은 석마를 새롭게 만들어 세웠다. 그 후 목이 부러진 석마를 수리하여 원위치에 다시 세우면서 한동안은 마을 어귀에 석마가 세 마리였다. 최근 새로 만든 작은 석마를 도난당해 현재는 원래의 석마 한 쌍이 있다. 마을에서는 석마를 석신 또는 마장군이라고 부르며, 매년 정월 동제를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