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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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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포에서 뱃길로 15분. 하늘과 바다가 닿은 섬, 우도에서 태어난 소녀는 당연히 그 바다에 살 줄 알았다. 그때가 가장 똑똑하고 행복한 시절이었다. 늘 바다를 그리워하던 소녀는 천만다행, 가장 똑똑했던 시절의 마음으로 글을 쓰는 시인이 됐다.동시동화나무의 숲 작은 도서관에서는 지난 6일 김미희 작가의 책놀이강연이 펼쳐졌다. ‘동시는 똑똑해’의 저자인 김미희 작가는 ‘우리는 꼬마시인’이라는 주제로 동시를 쉽고 재미있게 쓰는 법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미희 작가의 ‘동시는 똑똑해’는 교과서 속 단어로 쓴 1부와 사물을 보는 새로운 방법을 담은 2부, 일상과 마음을 생생하게 되살린 3부, 자연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4부 등 네 가지 색깔의 동시집으로, 서울문화재단 문학창작지원금을 지원받은 작품이다.김미경 작가는 “자신이 보고 듣고 겪은 모든 일이 글이 되고 시가 된다”면서 “나만의 시 쓰기, 따라 쓰지 않기, 어디선가 본 시 절대 금지, 다른 사람의 경험을 쓰는 게 아니라 자기만의생각이나 경험 쓰기 등으로 우리 모두가 시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쉬운 단어, 쉬운 표현을 써서 말하듯 글을 쓴다면 읽기에도 쉬운 글이 된다”면서 “뻔한 답 같지만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책을 많이 읽고 꾸준히 일기를 쓰고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것에 말을 걸고,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면 누구나 시인”이라고 말했다.강연 후에는 일상 속 소재로 직접 동시를 쓰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가족들은 다양한 글감들을 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글을 다듬고 발표하며 속마음과 생각을 전했다.한편 ‘책으로 만나는 문화 고성’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동동숲 작은 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고성신문과 (사)동시동화나무의 숲이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가족들이 책을 읽으며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신문제안사업으로 마련됐다. 오는 13일에는 EBS 라디오 작가이자 아동문학가인 정진아 작가의 ‘맛있는 시-힘내라 참외 싹’ 책놀이 강연이 예정돼있다. (문의 : 동동숲 작은도서관장 010-3876-1849·대가면 연지4길 279-47·안국사 아래 방화골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서 10분 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