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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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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당항포를 쇼핑과 마리나리조트, 공룡과 이순신의 테마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관광단지로 재개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군은 지난 9일 군청 소회의실서 백두현 군수와 류명현 경남도문화관광체육국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디자인진흥원 배기범 본부장으로부터 ‘당항포관광지 재창조플랜’이라는 재개발 구상에 대해 설명을 듣고 논의했다.이날 배기범 본부장은 “고성군에서 회화면과 당항포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관광객들도 2014년에는 61만 명, 2015년 75만 명, 2016년 170만 명, 2017년 60만 명으로 엑스포 행사 때를 제외하고는 관광객들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또 “부산의 불꽃축제의 경우 하루 2시간 하는 행사에 100만 명이 찾는다. 엑스포는 2개 월 가량하면서 매년 평균 관광객에서 100만 명이 더 오는 정도”라면서 “특히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배 본부장은 “당항포는 호수 같은 바다가 있고 천혜의 입지조건이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관광지가 있다고 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가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부산 불꽃축제를 찾는 것은 불꽃축제라는 주 목적이 있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먹거리와 즐길거리, 잘 곳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배 본부장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는 130만㎡ 부지에 롯데프리미엄 아웃렛을 조성하면서 당초 하루에 8천 명, 주말에는 3만5천 명이 찾을 것으로 추정, 연간 5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12월에 오픈 이후 주말에는 9만 명이 넘게 오고 있다”고 했다.그는 “기흥이 활성화된 것은 상업형 아웃렛을 조성한 것이 아니라 이탈리아 골목마을 느낌의 테마로 아웃렛을 조성하다보니 대박이 난 것”이라며 “이제는 쇼핑과 함께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당항포관광지는 현재 캠핑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방치되고 있다. 비어있는 건물들을 리뉴얼해 체류형 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고 당항포해전과 공룡테마의 고품격화된 엔터테인먼트 사업, 지역기반형 마리나 기능까지 도입해 수익형 복합문화타운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배 본부장은 “재원은 체류형 복합문화타운 조성으로 쇼핑(아웃렛, 면세점) 조성에 900억 원, 마리나 리조트 870억 원, 모노레일 77억 원, 도로 23억 원, 공룡 및 당항포 해전 가상체험 미디어 플라자 55억 원, 해양레저 특화단지 1천50억 원, 타당성 및 기본계획 분석 용역 15억 등 약 2천990억 원(공공 150억 원, 민간 2천84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투자는 롯데, 신세계 및 지역 대형 민간기업 등을 유치하고 공공투자부분은 어촌뉴딜사업이나 명품 어촌 테마마을 조성, 농어촌해양복합단지 투자선도지구 지정, 고성군 문화도시조성사업 등 각종 국가 공모사업과 연계도 가능하다”고 했다.그는 “사업이 추진되면 생산유발효과는 7천21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천817억 원, 고용유발효과 7천400명,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류명현 경남도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지 리모델링 사업이 계획공모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당항포도 공실이 많다는 것이 계획공보사업에 적합하다. 우선적으로 하반기에 준비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들은 “대기업의 투자가능성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야 되고 인프라 구축이 같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백두현 군수는 “당항포를 살리면서 고성도 살리고 경남을 살리자는 취지로 무조건 해야 되는 사업이다. 그 과정에서 군에서는 조직을 개편할 때 관광과를 개설하고 그 이전에 이 사업과 관련해 F/T팀을 구성해 부산디자인진흥원과 MOU체결을 통해 타당성조사부터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추진해 멋진 작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