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6천억 수주 고성공장 착공 시급
김조원 대표 고성군에 조기착공 협조 요청
농업진흥지역해제 문제로 10월경 착공예상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4월 12일
KAI가 6천억 원 규모의 비지니스 제트기 날개 공급사업을 수주하면서 고성공장 착공이 시급해졌다.최근 김조원 KAI대표이사는 백두현 군수에게 고성공이 빠른 시일 내 착공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KAI는 지난 5일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미국 걸프스트림사의 비즈니스 제트기 모델 G280 주날개를 제작·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계약금액은 5억2천919만 달러(약 6천억 원)로 지난해 매출액의 21.6%에 해당한다. KAI는 MOU 체결 이후 60일 안에 본계약을 맺게 되며, 계약기간은 본 계약체결 시점부터 2030년 말까지다. KAI가 6천억 원 규모 비즈니스 제트기 주날개(주익) 공급사업을 수주하면서 이당산단 공장 건립이 급해졌다. 하지만 고성군이 이당일반산업단지가 농업진흥지역 해제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항공기 부품생산 공장착공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성군은 지난해 12월 28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항공기 부품생산(조립)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협약 당시 KAI는 오는 8월 공장착공을 통해 인프라시설 및 장비구축 공정을 거쳐 2020년 7월 완공을 계획했다.그러나 이당일반산업단지 지정을 위해서는 산단부지 내 농업진흥지역 해제가 선행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해제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군 관계자는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속적으로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해 수 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면서 “현재로서는 구두상으로 협의한 상태로 경남도에 농업진흥지역 해제신청 후 심의를 거쳐 다시 농림축산식품부에 해제신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초에는 최대한 산단조성을 앞당겨 8월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농업진흥지역해제 문제로 시일이 소요되면서 오는 5월 산단지정을 신청하고 8월에 산단이 지정되면 10월 중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군과 KAI 실무자들은 협의를 통해 오는 10월에는 공장이 착공될 수 있도록 협의한 상태로 예상대로 착공이 될지 군민의 관심이 높다.한편 고성군은 KAI와 협약을 통해 고성읍 교사리 이당일반산업단지 내 면적 6만6천㎡의 공장 부지를 관련법에서 정한 조건인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받고 10년간 제공키로 했다. 또 고성군 조례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규모투자 특별지원금을 경남도에 신청하고 입주업체 근로자가 이용하는 주차장 및 근로자 식당 등 공용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KAI는 공장건립을 위한 사업비를 투자하고 근로자는 KAI의 협력업체가 채용하며, 인력채용 시 군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또 근로자는 고성 내 거주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입주 협력업체의 식당운영 시 관내 농수축산물을 의무사용, 단순노무직 채용 등 지역민과의 상생방안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항공기 날개 및 동체 조립체 시험 생산·조립이 시작되면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1년 이후에는 350여 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평균 1천3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  입력 : 2019년 04월 12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