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민의 절반 이상이 평생학습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학습에 참여한 약 70%는 학습의 주 목적은 취업과 직무에 관련된 교육을 기 위해서라고 답했다.군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18일까지 군내 1천8가구 만25세 이상 만80세 미만 가구원을 대상으로 평생학습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52.6%가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있고 연 평균 참여프로그램수는 1.2개, 참여시간은 24.6시간이며 비용은 5.6만 원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평생학습의 주된 목적은 69.7%가 취업 및 직무 관련 교육을 위해서라고 답했고, 15.1%는 문화 교양 및 여가를 위해서, 6.1%는 사교활동을 위해 참여한다고 답했다.설문 참여자의 21.7%는 군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외 지역 중에서는 창원이 51%로 가장 높았고 진주가 13.7%, 통영 13.3%로 나타났다.
타 지역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유는 군내에 희망 프로그램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73.3%였고, 직무와 관련해 필요한 기능 습득을 위해 군외 지역의 프로그램을 수강한다는 답변이 67.1%였다.고성군청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에서는 고성아카데미(41.9%)에 가장 많이 참여했으며 실버놀이교실(29.6%), 성인문해교육(19.9%)가 뒤를 이었다.고성군종합사회복지관의 평생학습프로그램 중에서는 노래교실에 참여했다는 답변이 37.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요가(29.5%), 리폼양재(9.1%)의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프로그램 역시 노래교실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42.7%로 가장 높았다. 읍면 지역 모두 노래교실에 대한 참여도가 가장 높았으나 요가는 면지역이 39.6%로, 읍지역 24.5%보다 15.1%P 높게 나타났다.확대해야 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찾아가는 평생교육이 42.6%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일자리 연계 평생교육이 34.9%, 정보화 관련 평생교육 15.7%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군민들은 고성군내에서 받을 수 있는 직무 관련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군민 A씨는 “군내에서는 노래교실이나 요가 같은 문화강좌 외에 전문성 있는 교육이 개설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외지에 나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서 “평생학습은 단순한 문화강좌 외에도 전문성 있는 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거나 취업 등과 연계해 군민들이 실제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하므로 직무교육과정이 개설되면 좋겠다”고 요청하고 있다
B씨는 “고성아카데미 내용이 최근 들어 흥미가 떨어지는 주제인 경우가 많고 실제로 아카데미에 가보면 일반 군민보다는 공무원이 훨씬 많이 참석하는 형편”이라면서 “군민들의 평생교육 실현을 위해 진행하는 고성아카데미에 강사진이나 주제 등을 보다 흥미롭고 다양한 측면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군 관계자는 “창원, 마산, 진주, 통영 등에 대학이 집중돼있고 인근 지역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연계해 수강료를 일부 지원하는 것이 있어 직무교육을 별도로 개설하지 않고 있다”면서 “군 입장에서는 직무교육에 따른 예산이나 강사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또한 “고성아카데미는 인기강사를 초청해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 더없이 좋겠지만 가야사 등 일부 주제는 지역의 특성상 배제할 수 없는 주제인 데다 강사료 문제도 있어 매번 인기강사를 초청하기 힘들다”면서 “앞으로는 고성아카데미나 그 외 평생교육프로그램에서 일자리, 장애인 대상 교육 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