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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사법시험에서 고성 마암면 출신 허정훈 씨(31)가 합격자 55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허정훈(사진) 씨는 40여 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6월 명예퇴직한 허종길 전 창원시 마산회원구청장의 장남이다. 허씨는 부모의 맞벌이로 고향장산마을에서 조모인 제정선 여사의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창원 월영초등학교와 해운중학교, 제일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지난 14년 졸업했다.허정훈 씨는 “마지막 사법시험이라 단단히 각오하고 시험을 치렀는데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오랜 기간 준비해왔고 또한 오랫동안 공부하며 가야할 길이지만 제가고성분들에게 희망이자 용기, 자랑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훈 씨의 부친 허종길 전 마산회원구청장은 “어릴 때부터 목표한 것을반드시 이루고자 노력하는 성격의 든든한 아들이 결국 이렇게 좋은 결과를얻게 되니 부모로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며 대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허정훈 씨가 합격한 이번 제59회 사법시험 2차에는 모두 186명이 응시해 55명이 최종 합격했다.기회의 문이자 성공 신화의 출발, 신분 사다리의 시작점으로 비유돼온 사법시험은 사회적 비용을 늘린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제도개선 요구를 받아왔다.7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사법시험이 사라지면서 내년부터는 법조인 배출창구는 로스쿨로 일원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