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발생한 피해지역 대부분에서 아직까지 복구공사가 착수조차 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군은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파손된 도로와 소류지, 소하천 등 203개 피해지역의 복구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아직 공사가 착공조차 되지 않아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복구공사가 예정된 203개 피해지역 가운데 소하천이 109개를 차지하고 있어 또다시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피해지역 주민 김모(57·영현면)씨는 “태풍이 온 게 언제인데 아직도 무너진 데가 그대로이다”면서 “이러다간 내년 장마철까지 복구 작업을 끝낼 수나 있겠나?”라고 말했다.
김씨는 “고성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돼서 다른 곳보다 빠른 복구 작업이 시행될 줄 알았더니 7월에 응급 복구해 놓은 상태로 아직까지 소식도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문제는 본격적인 복구공사에 앞서 실시설계와 공사 발주 등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 태풍으로 인해 유실된 곳곳에 응급복구를 해 놓은 상태이며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 상태라며 하루빨리 공사가 진행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실시설계는 9월 말 완료 예정이며, 10월 초순이면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결국 공사의 완료는 내년쯤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