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고성경찰서에는 동해면 한 마을 주민이 이웃의 비닐하우스를 고의로 파손하다 현장에 붙잡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는 마동호주민대책위원회에서 총무직을 맡고 있는 한모씨.
한씨는 누군가가 계속해서 비닐하우스를 파손하자 결국 몰래 비닐하우스를 지켜보다 낫으로 비닐을 자르는 이웃 아주머니를 발견하고 다음날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13일에는 마동호주민대책위 김정도 위원장의 동해면 내곡리 누에 잠실 건물이 화재 등으로 심각하게 파손된 것이 발견됐다.
나무로 만들어진 출입문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지고 벽에는 페인트로 낙서까지 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의 오토바이까지 부서져 있었다.
이 사건 역시 경찰에 수사가 의뢰됐지만, 아직 범인은 붙잡히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후에 자신의 자동차 타이어를 누군가가 예리한 물건으로 찢어놓기도 했다며,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단독범이 아닌 여러 사람의 치밀한 계획 아래 이뤄지고 있는 연속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런 일이 없었는데, 마동호주민대책위 일을 맡고부터 이런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이 마동호 담수화 사업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