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연금 환급을 사칭한 사기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관리공단에 따르면 전화를 통해 공단 직원을 사칭한 여성이 보험료를 환급해 주겠다며 은행 현금지급기로 갈 것을 종용, 돈을 빼내가려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사기범들은 국민연금, 건강보험 환급금이 있으니 통화를 원하면 9번을 누를 것을 안내하고 9번을 누르면 조선족 말씨를 쓰는 여자가 환급금이 60여 만원 있으니 주민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을 알려 달라고 한 뒤, 내용을 구체적으로 물으면 공단에 가서 확인하라면서 끊어버리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의 경우 현금 카드의 오류 등으로 다행히 돈이 빠지지 않았지만 사기범들은 ‘환급금 지급기한이 오늘뿐임을 강조'하는 수법으로 가입자들을 혼란케 한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공단 측은 “국민연금 관련 환급금은 어떤 경우에도 현금지급기로 지급하는 경우가 없다”면서 “이와 유사한 전호를 받으면 즉시 공단으로(국번 없이 1355)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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