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현면 법촌 소하천이 매년 집중호우로 유실되고 있지만 군이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대가면 신전리와 영현면 법촌리 주민들에 따르면 매년 집중호우로 인한 법촌 소하천의 옹벽 유실이 계속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총연장 1.5km의 법촌 소하천은 계곡 상류에서 집중호우에는 많은 물이 흐르는데 법촌마을과 신전마을 사이는 폭이 2~3m 밖에 안돼 제방과 인접한 집 담장이 제방의 역할을 하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법촌 소하천 인근 주민들은 “석축 옹벽이 지난 3년 동안 계속해서 무너져 내리고 비만 오면 제방이 터질까봐 늘 불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여름 집중호우가 닥칠 때마다 하천이 넘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은 폭이 좁은데다 경사도 급하고 굴곡도 심해 석축의 유실 역시 매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군의 처방은 문제의 근본과는 거리가 먼 땜질식으로 일관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더욱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서는 복구공사가 실효를 거두기 어려워 해마다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해당 지역은 매년 수해복구 공사를 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무너진 곳의 복구만 하고 있다”며 “국고에서 많은 예산 지원이 있는 소하천 정비사업이 아니면 열악한 군 재정 형편으로는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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