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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공사로 학부모 불만 사 행정 질타 받아
학교측 “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냐” 볼멘 목소리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제공을 위해 일선 학에서 시행중인 스쿨존 공사가 방학이 끝나고 개학한 뒤에 공사가 진행돼 빈축을 사고 있다.
고성군은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과속방지턱, 펜스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고성초등, 대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지난 7월 착공. 오는 10월 완공 예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선버스 등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학교 앞 고성읍 서외오거리에서 영생주유소 구간의 2차선 도로를 정비하고 있다.
시공사는 지난달 17일부터 5일간 학교 담장을 허물고 조경석을 설치한 후 지난달 29일부터 학교 앞 도로의 아스팔트 덧씌우기 공사를 했다.
그러나 공사를 한지 한 달이 돼 가도 아직 도로 차선은커녕 안전펜스도 설치되지 않고 있다.
이 공사로 인해 고성초등하교 앞은 개학 후 몇 일간 교통에 큰 지장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등하굣길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경찰과 학부모들이 교통안전지도에 나서는 등 불편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대성초등학교의 경우도 지난주부터 담장을 허물고 스쿨존 공사가 한창이다.
학생들은 등하굣길에 대형포크레인 등 중장비와 돌더미 사이로 다녀 안전사고 마저 우려되고 있다.
학부모들과 주민들은 2개월이나 된 방학기간 동안 스쿨존 설치 사업을 마쳐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 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학부모 장모씨(성내리)씨“기존 아스팔트를 뜯어내는 바람에 노면의 횡단보도와 차선 표시가 없어져 초등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하지만 여름방학과 동시에 발주를 해야 하는 공사가 뒤늦게 시작돼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일 개학을 맞아 등굣길에 나선 학생들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공사현장의 건축자재 사이로 보행하고 있어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일선 학교 관계자는 “스쿨존 공사가 마무리 안돼 학교업무를 손에 놓다시피 하며 학생들의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만약 안전문제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고성초등학교를 비롯 대성 철성 영오 마암 등 5개교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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