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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탈자 매번 지적해도 시정되지 않아
고성신문독자자문위원회(위원장 박태공)는 지난 16일 본사 회의실에서 2012년 제3차 지면평가회의를 가졌다.
이날 박태공 위원장을 비롯, 김복순 부위원장, 이영조, 안태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색이 강한 기사가 승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복순 부위원장은 “661호(9. 28) 독자마당 양애정 주부기자의 “엄마 때문에 니가 부끄러울까봐”라는 글을 감명깊게 읽었다. 자칫 드러내놓고 언론에 공개하기 어려웠을 가난했던 어린시절의 이야기와 엄마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내 글솜씨뿐만 아니라 필자의 인성까지도 가늠케 하는 글이었다”며 “이러한 감동을 줄 수 있는 글이 많이 보도될 수 있도록 고성신문에서 적극 발굴 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용재 위원은 “고성의 역사소설 ̒월이̓가 연재되고 있는데 대부분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한 지면 전체를 할애하다보니 읽는데 다소 식상한 부분이 있다는 여론”이라며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도록 적정분량을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했다.
안태완 위원은 “지적이라기보다 개선해 주었으면 하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고성은 1차산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중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농업은 삶의 취약지로 꼽히고 있지만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농민의 어려움은 일반 군민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크다. 고성신문에서 농업의 어려움과 이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위원은 “농업 기사를 쓸 때 심사숙고해야 한다. 담당 기자가 농업 용어조차도 제대로 쓰지못하고 농업분야를 담당한다는 것은 농민들에게 또다른 소외감을 안겨준다”며 “신문사 자체에서 직원 역량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농협조차도 농민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정부를 대변하고 있다”면서 “엄연히 농협의 주인은 농민인데도 불구하고 직원이 주인행세를 하는 농협을 언론이 과감히 바꿔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영조 위원은 “안 위원의 지적에 절대 공감한다”면서 “고성신문이 앞장서서 농민이 농협의 주인이라는 홍보를 강화하고 농협 쇄신을 통해 농민의 편에서 일하는 농협을 만드는데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고성지역에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도 많다. 이들에게도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가령 영세상인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들의 장인정신을 소개하면 사기진작은 물론 장사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충고했다.
박태공 위원장은 “오탈자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가져야 한다”며 “매번 지적하는 일이지만 시정이 잘 안되고 있다. 글자 한 자에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