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 50건 출동 벌집 제거 덕선리 김모씨 말벌에 쏘여 치료
폭염으로 인해 일사병이 급증하는 등 폭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고성군보건소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고성지역도 기온이 31도 이상 올라 폭염으로 인한 사고발생이 우려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25일 고성읍 서외리 장모씨(70세)가 고추밭에 약을 치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돼 고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무더위와 폭염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온열질환자가 평소보다 급증하고 있다.
고성병원과 강병원은 대다수 노인들과 고질환자들이 폭염으로 온열질환 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군보건소는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폭염관련 건강피해 발생 파악을 위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폭염특보 등 기상 예보 등을 고려해 실외 활동을 계획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투석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또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벌에 쏘이는 피해도 늘고 있다. 고성읍 덕선리 김모(43)씨는 축사에서 일을 하던 중 말벌에게 머리를 쏘여 한동안 의식을 잃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5일 고성병원에 고성읍 김모(79·여)씨와 이모(50·남)씨 등 3명의 환자가 벌에 쏘여 치료를 받는 등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고성소방서도 여름철을 기해 벌집제거 전담반을 구성해 긴급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5월부터 현재까지 고성소방서는 50여회를 출동해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이는 예년에는 8월과 9월 벌초기간때 벌집제거 출동을 하던 것이 올 들어 날씨가 무덥고 벌집이 크게 늘면서 긴급출동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고성소방서는 지난해 260건의 벌집제거를 했는데 올해 8월 9월을 지나면 300여건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성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응급출동과 벌집을 제거하다 피해를 입는 사고가 늘고 있다며 119에 신고하여 벌집을 제거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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