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최대전력 7천707만kw 에너지절약 필요 장마이후 500만kw 떨어져 경보발령도 예상
최대전력 및 최대수요 증가 및 공급 여건 최악으로 전력수급의 비 상상황이 우려돼 군민들의 절전 의식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전력 고성지점(지점장 이상철)은 2012년도 전력수급 전망은 최대전력 7천707만㎾로 작년대비 증가율은 6.8%로 전망했다. 또한 하절기 기온 상승으로 최대수요가 3%의 200~400만㎾ 증가될 것이며 원전 가동 중단 및 보령화력발전소의 화재 등으로 200~400만㎾의 공급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 9월에 발생했던 대규모정전을 우려케 하고 있다.
한전 고성지점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면 예비전력이 200~400만㎾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비전력은 전력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피크타임(peak time)에 수요를 채우고 남은 전력이다. 한전은 지난 17일 770만㎾로 예비율은 10%대라고 밝혔다. 500만㎾ 이상일 때 전력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본다. 500만㎾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에서 경보를 발령한다. 준비(400이상~500미만), 관심(300이상~400미만), 주의(200이상~300미만), 경계(100이상~200미만), 심각(100미만) 등 5단계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예비전력이 450만㎾ 이하로 떨어져 수급경보 ‘준비’를 발령했다. 오후 들어 전국적으로 30℃를 웃도는 더위로 냉방용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예비력이 344만㎾까지 떨어졌고, 경보 단계가 ‘관심’으로 격상했다. 전력의 수급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전력예비율’이 있다. 예비 전력을 최대 전력수요로 나눠 산출하는데, 한전은 적정 예비율이 7%대라고 밝혔다. 한전 고성지점은 올해의 경우 2~3%로 전망해 심각한 상태다. 기온 1℃ 상승 시 전력수요가 약 140만㎾가 증가해 기온이 2~3℃ 추가 상승 시 하계수급상황이 매우 위험할 것으로 전했다. 지난 21일 오후 2시에 실시된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에 관공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산업체와 공공기관 등이 참여했다. 20분 동안 실시된 훈련 결과 화력발전소 10기에 해당하는 500만㎾의 전력이 절감됐다. 현재로서는 전국가적으로 절전에 동참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공급 확대도 쉽지 않다. 발전소 건설에 대해 해당 지역민들의 반발이 심하고, 특히 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전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원전 확대도 여의치 않다. 한전 고성지점은 고성군이 현재 계약전력 1만㎾ 이상 5개의 선박제조업체가 입주했으며 축배양장, 특용작물 재배 등 정전 민감 고객이 있고 태풍으로 인한 전력설비에 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지역으로 절전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