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7월 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격 실시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는 좋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가정용 용기가 100원의 칩을 사용하는 3리터로 용량이 너무 작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아이들 생일 파티나 손님 맞이, 제사 등 각종 행사 시, 집에서 하루 세끼를 다 먹는 가정의 경우 용기가 너무 작아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쓰레기 용기가 작아 다음 수거일까지 음식물쓰레기를 집에 보관해야 하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정 모씨는 “여름철이라 수박을 자주 사먹게 되는데 수박껍데기만 해도 용기에 가득찬다”며 “주위에 몇몇 사람들은 수박껍데기를 바짝 말려 보통의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칩이 플라스틱 재질이라 잘 부러진다는 지적이다. 또 쓰레기배출기계에 칩을 넣은 상태에서 부러질 경우 다음 사용자도 계속적으로 칩이 부러지며 아파트 관리인이 없는 경우 문제 해결이 늦어진다는 지적이다.
박 모씨는 “군에서 홍보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몰라도 할머니들은 아직도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 강모씨는 “요즘 여름철이라 가정용 3리터 용기가 너무 작아 매일 비워야 하지만 맞벌이를 하다보면 음식물을 비우지 못해 냄새가 배이고 초파리가 생겨 너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시행 초기라 수거가 안 된 곳이나 쓰레기 용기를 지급받지 못한 가정이 있어 조속히 처리했다”며 “용기 용량의 경우 작다고 하는 가정도 있고 크다고 하는 가정도 있다. 용기가 작을 경우는 용기를 하나 더 사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 주택의 경우 집 앞에 쓰레기를 내어 놓는 문전수거방식이 편리하다며 말한다”며 “시행초기이니만큼 여러 문제점이 도출될 수 있으나 최대한 군민의 의견을 듣고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식물 낭비를 줄이겠다는 종량제의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다각적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