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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용, 거운 등 6개 마을 주민 화합한마당
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마을에서 오순도순 행복하게 삽시다.
지난 2일 고성읍 월평리 고성농협채소 공판장에서 최근 골프장건립을 놓고 주민간 찬반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매수마을청년회(회장 이정한·47) 주관으로 주민화합한마당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월평마을에서 청년회 기금 350만원을 들여 돼지 3마리를 잡아 율대, 신월, 거운, 곡용, 신부, 홍유, 매수 등 6개 마을 400여 명의 주민들을 초청하여 점심을 대접하며 화합의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이날 풍물놀이 및 윷놀이, 노래자랑, 가훈써주기 행사를 하며 골프장건립을 놓고 마을주민들간 갈라진 민심을 한데 모으는 자리가 됐다.
양윤삼 월평리 시금치작목반장은“정답고 흥겹게 지내던 우리 이웃마을들이 어느 날 갑자기‘너는 이편, 우리는 저편’이 돼 주민 서로가 편을 가르고 삿대질을 하는 삭막한 이웃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가슴 아팠다”며“오늘 이 자리를 통해 서로가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걱정해주며 아껴주는 이웃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골프장건립 찬반 논쟁을 떠나 정말 지역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면서 이웃간에 화목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6개 마을 이장들이 마을주민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 한동안 서먹했던 민심을 모았다.
또 월평마을 부녀회에서 음식과 다과를 마련해 주민들에게 제공해 칭송을 받았다.
한편 지난달 7일 고성군 고성읍 월평마을 일부 주민들이 월평리 일원 7만 4천여 평에 9홀 규모로 추진중인 월평CC조성사업 반대를 위하여 천막과 현수막을 설치해 놓고 반대운동에 나서면서 주민들 사이에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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