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유치원들의 2012학년도 원아모집이 진행된 가운데,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성군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은 총 18곳으로, 이 중 89%에 달하는 16곳의 유치원이 정원 미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군내 유치원의 만5세 원아의 정원은 총 529명이지만, 고성교육지원청이 밝힌 11월말까지의 지원자 수는 총 242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 정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정원 미달된 유치원은 추가모집을 통해 원아를 모집한 후 정원이 채워지는대로 모집을 마감한다. 대부분은 신입원아모집이 마감된 상황이지만 24명 모집정원 중 3명이 지원한 삼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등 일부 유치원에서는 내년 2월까지 추가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립단설유치원인 고성유치원의 2012학년도 5세모집 정원은 150명이지만 지원자수는 140명으로, 10명을 추가모집하고 있다. 나머지 17개 병설유치원은 10명 정원인 대흥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 9명 정원인 개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제외한 15개 유치원 정원이 각 24명이지만 정원을 모두 채운 곳은 대흥초 병설유치원과 방산초 병설유치원 두 군데 뿐이다.
이들 중 서류전형으로 원아를 선발하는 유치원은 6곳,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곳은 4곳이며 나머지는 희망자나 학구 내 아동들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고성유치원과 율천초 병설유치원, 거류초 병설유치원 등 3개 유치원은 매년 지원자가 편중됨에 따라 공개추첨을 통해 원아를 선발하고 있지만 2012학년도 원아 지원자수가 적어 추가모집을 하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24명 모집 정원에 1명이 지원하거나 지원자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고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원아모집이 이미 끝난 상태에서 유치원의 원아모집을 진행하다 보니 접수경쟁이 어린이집보다는 다소 나은 편”이라며, “다문화가정 등 1순위 아동에 대해 먼저 입학을 결정한 후 2순위에 해당하는 가정의 아동들을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공립단설유치원인 고성유치원을 제외한 나머지 각 학교의 병설유치원은 학구 내 아이들을 기준으로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미달되는 유치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부터는 유치원교육과정과 표준보육과정으로 나뉘어 운영되던 만5세아 과정이 공통과정인 ‘누리과정’으로 일원화된다. 기존 소득 하위 70% 이하 계층에 지원되던 보육비는 모든 계층으로 확대되고 지원단가도 월 17만7천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된다. 고성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보육서비스 개선 및 지원으로 더욱 많은 아동이 보육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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