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성신문 | |
동해면 장좌리 덕광중공업(주)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불법으로 공유수면매립을 하다 적발되는 등 기업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를 일삼고 있어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덕광중공업(주)(대표 이상석·이하 덕광)은 지난해 불법 공유수면매립으로 행정으로부터 고발돼 과태료 징수와 공유수면무단매립현장의 원상회복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고 지난달 2일 또 다시 불법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 앞 공유수면에 투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동해면 장좌리 구학포마을주민들은 덕광의 불법 공유수면매립을 저지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하지만 덕광에서는 주민들의 눈을 피해 야간에 공사를 강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멈추지 않자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를 나눠 야간에도 순찰을 감행하기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불법매립을 감시하던 중 추위를 견디고자 회사정문에 모닥불을 피웠으나 덕광측에서 불을 꺼버리고 현장에 머물지 못하도록 했으며, 이후 공장 옆길에 앉아 있던 주민들 앞으로 대형지게차로 접근하여 위협을 가하는 등 덕광측으로부터 말로써는 표현 못 할 정도의 핍박을 받았다고 했다. 주민들은 또한 지난해 덕광이 불법으로 공유수면을 매립하자 장마철 집중호우 시 빗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마을 옆 개천이 넘치는 등 침수피해가 발생될까 봐 불안에 떨었다고 했다. 또 자재운송용 대형선박의 장시간 접안작업 시에는 스크류 와류로 인해 마을어선의 입출항 시 소형선박의 전복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주민들은 덕광이 공장을 운영하면서 공장부지에 불법으로 폐기물을 매립하고 공장부지 외의 임야를 사용하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장가동 시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많은 것을 내어준 대가가 주민의 기본권조차 누리지 못할 만큼의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몰랐다”면서 “기업의 어이없는 태도와 무력한 행정에 대한 불신마저 극에 달하고 있다”고 그동안 쌓였던 울분을 토했다.
이처럼 그동안 쌓였던 고통을 참다 못한 주민들은 지난 18일 정호용 군의원, 동해면청년회 정대식 회장, 이학민 사무국장, 동해면발전위원회 황광진 회장, 경찰, 행정 관계자 등과 함께 덕광에 항의방문을 했다. 이날 주민들은 이상석 대표에게 그동안 겪었던 고통에 대해 호소하고 덕광에서 진행 중인 불법공유수면매립현장을 원상복구하고 공장작업으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또 행정과 경찰에게는 덕광의 불법공유수면매립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덕광 이상석 대표는 “불법 공유수면매립에 대한 것은 원상복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또 “공장 내 불법 폐기물매립은 하지 않았으며, 기존의 공장부지 외에 사용하고 있는 부지는 국가로부터 매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더불어 “최근 조선경기가 어렵다 보니 주민들과 협의하지 않고 공장을 운영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상생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현재 덕광의 불법 공유수면매립에 대한 현장을 확인하고 고성경찰서에 고발조치를 해놓은 상태”라며 앞으로의 진행상태에 대해서도 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영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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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17:43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