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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마을소류지를 비롯한 군내 10여개 소류지의 확장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 의견은 지난달 16일, 고성군청에서 진행된 국회의원 하계현장 정활동 시 받은 주민건의사항 처리계획 보고회에서 제시됐다. 군내 소류지 중 이번 의정활동 당시 확장이 건의된 소류지는 거류 신은마을소류지, 봉림소류지, 구만면 용당소류지, 대가면 가동 동지골소류지, 신화마을 수월소류지, 삼산면 병산소류지, 용호소류지, 하이면 안정곡소류지 등 8곳이다.
병산소류지는 유효저수량이 적고, 용수로의 노후로 유실수량이 많아 용·배수로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삼산 용호소류지의 경우 유효저수량 부족으로 농번기 어려움이 많고, 소류지 제방을 지방 도로선까지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가 동지골소류지는 협소하고, 한해 시 농업용수가 부족해 확장이 건의됐다. 거류면 신은마을은 단일마을로, 군내에서 경지면적이 제일 넓어 소류지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며, 봉림소류지는 약 1천322.3㎡를 기부채납한 상태다.
소류지 확장을 건의한 마을 주민들은 “평지인 경작지의 경우 농업용수 공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경사지 등에 위치한 경작지는 용수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용수로의 노후로 인한 농업용수의 유실 등으로 한해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소류지의 확장 및 시설의 보수를 요구하고 있다. 거류면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경사지의 경작지는 대부분 듬벙에서 농업용수를 끌어다 쓰는 형편인데, 소류지보다 수량이 적어 곤란을 겪고 있다”며, 소류지의 확장은 물론 경사지 농업용수공급 역시 원활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군 관계자는 “소류지 확장 등에 필요한 사업비는 전액 군비로 충당해야 하는 실정이지만, 현재까지는 소류지와 관련된 별도의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아 당장 사업 진행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신은마을소류지의 경우 15억원 이상의 군비가 투입돼야 하고, 건의된 마을 소류지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5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수량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류지의 크기를 키우는 확장이나 제방을 높여 용량을 늘리는 방법, 혹은 준설 등의 방법이 있지만,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사업비가 확보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사업진행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을 전부 수용하는 것은 예산 등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전부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소류지 등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수리시설은 적지에 설치된 상황이며, 현재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사업계획 수립 후 연차적으로 반영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