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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은 회화면 봉동리 동촌항 일원에 동촌항 당항포해양마리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발 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군은 지난 26일 당항포관광지 요트스쿨강의실에서 회화면 봉동리 동촌항 일원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촌항(당항포해양마리나시설)조성계획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 관계자는 낙후된 동촌항의 어항기능 재정비를 통해 어선 및 유어선의 안전정박을 도모하여 기존어항기능을 강화하고, 증가하는 어촌관광 수요에 대비하여 관광어항기능 계획을 통해 어촌어항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사업을 시행한다. 동촌항은 현재 선착장 92m, 호안 92m가 시설되어 있으나 선착장은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호안에 접안을 하고 있어 접안시설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어선현황으로는 어선수 1톤 미만 7척, 1톤 이상 5톤 미만 2척, 유어선 1톤 미만 8척 1톤 이상 5톤 이하 10척 등 27척이 정박하고 있다. 이에 선착장 등 기본시설 4천590㎡와 어업용 창고, 야적장 등 기능시설 7천300㎡, 레저용 기반시설, 어민복지회관, 특산물 및 향토음식판매장 등 어항편익시설 1만8천485㎡ 등 총 3만375㎡으로 확장·정비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어선을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고 특산물 및 향토음식판매장으로 인해 어업 외 소득증대와 요트관련 판매시설 운영시 지역주민 고용을 통한 소득증대도 예상된다.
또 마리나시설이 활성화될 경우 성수기 일일 약 1천400명의 인원이 마리나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주변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당항만에 마리나 시설이 조성되면 요트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쓰레기 등으로 어업자원이 감소하고 어업활동에 제약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마리나시설조성을 반대했다.
또 “현재 당항만에는 SPP조선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해양오염이 심각하다”며 오염된 바다에 요트를 이용한 해양레저관광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라는 점과 자손대대로 물려줄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 까지 레저타운으로 조성할 필요는 없다”며 조성사업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사업이 아니며, 지역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사업도 전혀 아니다”며 마리나시설이 들어서면 해양오염관리를 철저히 해 오히려 더욱더 깨끗한 바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양쓰레기는 발생 즉시 수거하도록 하고 SPP조선의 경우 해양오염이 발생되지 않게 요구할 것”이라며 마리나시설조성사업은 주민들에게 손실보다는 이득이 많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