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와 축산분뇨 환경쓰레기를 처리하는 해양투기업체들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고성지역도 음 식물쓰레기 처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양투기업체들은 지난달 29일 내년부터 가축분뇨와 하수 찌꺼기, 2013년부터 폐수의 해양배출을 금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항의, 현재 해양투기를 전면 중단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율대농공단지의 율대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한 폐수슬러지의 처리가 늦어 애로를 겪고 있다. 율대폐수처리장은 사조산업 등 4개업소에서 1일 1천의 폐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슬러지는 하루 7톤이 발생해 창원시 소재 에스제이 업체에서 수탁을 맡아 처리를 해 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 업체의 최근 파업으로 인해 100톤 가량이 제때 처리가 안돼 밀봉상태로 보관 중이다. 음식물쓰레기는 창녕소재 경도오지텍에서 정상처리하고 있다. 군은 율대폐수슬러지처리를 위해 울산시 온산소재 EST산업에서 임시로 긴급 처리키로 협의하고 포항시 소재 그린바이오와 여수시 등지의 폐수슬러지업체와 접촉해 처리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군은 이들 해양배출처리업체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율대폐수처리장 가동을 중지해야 할 처지라며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율대폐수슬러지를 율대폐수처리장에서 자체보관하면서 처리가 늦어지면서 악취가 발생해 인근 용산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군내 가축분뇨도 처리가 늦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재 군내 가축분뇨는 1일 543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중 가야육종 백운양돈 등 해양배출을 하던 양축단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공동자원화시설과 개별자원화시설에서 1일 143톤을 응급처리하고 있으며 액비저장조를 활용해 밭작물에 살포하는 등 긴급 분뇨처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다 구만면 음식물처리업체 (주)엠오에이도 올 연말까지 악취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업종변경 폐업 등도 거론되고 있어 음식물쓰레기처리도 비상이 걸려 있다. 이처럼 해양배출업체들의 장기 파업으로 고성지역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와 축산분뇨 하수슬러지처리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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