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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님 공룡만큼 환경도 아껴주세요”
공룡골프반대위, 마동호반대위 등 궐기
장박재 공룡골프장반대 주민대책위, 영천강살리기 주민대책위, 당항포 봉동 골프장반대 주민대책위, 골프장반대 경남도 대책위, 마동호 담수화 사업반대 주민대책위,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6개 단체가 환경권 보존을 위한 궐기대회를 가졌다.
지난 21일 고성 구 공설운동장에서 3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마동호와 골프장 건립 등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대책위는 고성군이 마동호를 비롯한 장박재·봉동 골프장 등 여러 집단 민원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의 아픔을 대변하거나 지역민의 입장에서 일한 적이 없다며 고성군은 시대에 역행하는 반 민주적이라고 규탄했다.
또 고성군은 언제나 가진 자와 기득권자, 사업자의 입장만 대변해 왔으며 그들의 사업을 돕기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환경권은 국가의 헌법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건강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다’고 보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헌법이 보장한 최소한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대책위는 ‘역사의 바다 승전의 바다 그대로 보존하자’ ‘군수님 공룡도 중요하지만 환경도 중요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구 공설운동장에서 출발, 고성읍 2호 광장~한전~군청 앞까지 시가행진을 벌였다.
이어 군청 앞에서 재 집결, 골프장과 마동호 공사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궐기했다.
김점도 마동호 담수화사업반대 주민대책위원장은 “마동호 습지와 갯벌은 내만의 수질정화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습지는 500억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보다 더한 능력으로 수질을 정화한다며 혈세를 낭비하기 위해 조성되는 마동호 조성공사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학 신부(성 베네딕도)는 “오늘 집회는 무조건 개발을 반대하기 위함이 아니라 거의 광적으로 무분별하게 파헤쳐진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골프장과 마동호 건설은 고성군자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개발”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골프장 건설은 제대로 알고 보면 지역발전의 암이라며 자연환경과 국토 파괴는 물론 이웃과 이웃, 마을과 마을을 갈라놓고 엄청난 양의 지하수를 뽑아 쓰기 때문에 주변지역의 모든 샘물이 말라버린다고 주장했다.
또한 독성이 강한 농약천국에다 쥐꼬리만한 골프장 세금은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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