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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SPP조선 페인트 분진 유출 주장, 양식장 등 어민들 피해 우려 SPP조선, SPP에서 발생한 페인 분진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며 반박
동해면 대천마을 앞바다에 페인트 분진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유출돼 심각한 해양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2일 동해면 주민들은 SPP조선(이하 SPP)에서 작업 중 발생한 페인트 분진 등이 바람에 날려 심각한 해양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해면 대천마을 앞바다에 페인트 분진이 떠다니면서 바닷물이 뿌옇게 변했을 뿐만 아니라 바닷물 속에 가라앉은 페인트 분진으로 인해 심각한 해양오염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분진이 대천 앞바다 양식장에 가득 모여 있어 양식장 피해 등 어업피해가 예상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에 주민들은 해양경찰서와 파출소, 고성군 환경과, 수산과, SPP 관계자 등에 연락해 페인트 분진이 떠다니는 현장을 둘러보고 진상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 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장을 함께 둘러본 SPP 관계자는 “바다에 페인트 분진 같은 이물질이 떠다니는 것은 눈으로 확인 했으나 이것이 페인트 분진이라는 것과 SPP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정확한 것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중금속분진과 비산먼지 등의 유출로 주민들의 항의가 많아 분진이 해상으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작업장에 방제막을 설치했다”며 현재 이중 일부가 태풍으로 인해 손실돼 조속히 재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SPP에서 분진발생 전날에 야간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때 페인트 분진이 해상으로 떠내려 온 것이 확실한데 부인하는 것은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SPP에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해양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SPP 관계자는 “조사 후 SPP에서 발생한 페인트 분진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육안으로 봐서는 페인트 분진으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것은 성분 분석을 해봐야 안다”며 조사를 통해 SPP에서 발생한 페인트 분진이라고 판명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지난해에 이어 이 같은 일이 또 발생해 이번에도 마땅한 대책마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야간에도 감시를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