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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맛있게 무치기 어려워요.”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 추석명절음식 만들기 교육을 진행 다. 이번 교육에는 고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숙희 교수를 초청해 산적과 생선전, 두부국 등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들을 배우고, 7일에는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조기찜 등을 배웠다.
네팔에서 온 미야라마씨는 “결혼한지 4년 됐지만 명절 때마다 한국음식의 맛내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서 나물을 다듬고 무치는 방법, 생선을 찌는 방법, 맛있고 영양가 있게 음식하는 방법을 알게 돼 유익하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온 미셸씨는 “한국음식은 필리핀의 음식과 많이 달라서 손이 아주 많이 가는 편이지만, 내 가족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배워 제대로 음식을 만들어 가족들을 먹이고, 차례상에 올리겠다는 생각으로 요리교실마다 빠지지 않고 나온다”라 말하고, 요리교실 덕분에 한국음식이 많이 늘었다며 좋아했다.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요리교실 외에도 다문화가정의 주부들을 위한 한글교실과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의 진행을 통해 다문화 주부들의 한국 적응을 돕고 있다. 이 외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어울마당, 시어머니 생신상 차리기 등을 통해 가족구성원 전체가 주부들을 이해하고, 노력해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고부갈등을 줄이고, 다문화가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생활 전반에 애로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