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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동시를 읽는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3월 08일
ⓒ 고성신문
↑↑ 박선미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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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미 선생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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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인 박선미 선생이 42년 교직을 마무리하면서, 25년 동시단에서 활동한 흔적을 한데 모은 책 『박선미 동시를 읽는다』 (신국판, 368쪽, 청동거울)와 여섯 번째 동시집 『잃어버린 코』(청개구리)를 발간하고 2월 28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박선미 선생은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석사), 동아대학교 대학원(박사)을 졸업하고 교사로 시작해서 수석교사로 퇴임했다. 부산아동문학 신인상과 창주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었다. 동시집 『지금은 공사 중』, 『불법주차한 내 엉덩이』, 『누워있는 말』, 『햄버거의 마법』, 『먹구름도 환하게』 등을 펴냈으며, 오늘의 동시문학상, 서덕출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부산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동시 「지금은 공사 중」과 「우리 엄마」가 2009 개정교육과정 국어 교과서에 실렸으며, 초등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 집필위원이기도 하다.
『박선미 동시를 읽는다』는 모두 4부로 엮어져 있는데, 1부 <박선미 동시의 미학>은 황수대, 전병호, 김용희, 노원호, 이정석, 김종헌, 김경흠 선생이 쓴 작품론이고 2부 <내가 읽은 박선미 동시>에는 정두리, 박일, 공재동, 하청호 선생 등이 박선미 선생의 동시를 읽고 쓴 단상을 모았다. 3부 <내가 아는 박선미>에는 강정규, 신헌재, 백승자, 김금래, 박혜선, 강기화, 이승희, 장영우, 김묘정, 한지은 선생 등 아동문학가와 교단의 지인들이 쓴 인물론이 실려 있으며, 4부는 이제까지 발간한 동시집 여섯 권의 서문과 수상한 문학상의 심사평과 수상소감 그리고 각종 신문에 소개된 주요 기사를 모아 놓았다.
1970~80년대 아동문학가들은 육십 무렵이면 원로 대접을 받았다. 그래서 환갑을 맞아 새 작품집이나 선집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차렸다. 2000년대에는 칠순, 팔순 기념으로 책을 발간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교수였던 동화작가 최인학 선생은 팔순 기념으로 간행위원회에서 『화천 최인학선생 간편전집』(2013, 민속원)을 펴냈다. 정용원 동시인은 고희기념 생애기록문집으로 『일흔 살 소년』(2013, 윤호기획)과 편지 모음집 『용서하고 사랑하며』를 펴냈으며, 동시인 엄기원 선생도 희수를 맞아 편지 모음집 『정겨운 편지 손글씨 향내』(2014, 아동문학세상)를 펴냈다. 동화작가 김영훈 선생은 습작 20년 등단 30년 기념으로 『솔뫼의 삶과 문학 이야기』(2013, 오름)를 펴내고, 동시인 문삼석 선생도 등단 50년 문삼석의 문학과 삶 『동심의 숲을 엿보다』(2014, 아동문학평론)를 펴냈으며, 동시인 김종상 선생은 팔순 기념 시가 있는 수필 『한두실에서 복사골까지』(2014, 고글)를 펴냈다. 동화작가 이동렬 선생은 수상록 『이동렬의 문학과 삶』(2022, 가꿈)을 펴내고, 동화작가 강정규 선생도 논픽션소설 『고난이 은총이었네』(2017, 시와동화)를 펴냈다. 필자도 칠십은커녕 육십도 되기 전인 2007년 지금의 《열린아동문학》 발행인인 홍종관 사장이 정년퇴임 기념으로 『한국동화문학의 흐름과 미학 – 배익천의 문학과 인간』(청동거울)을 발간해 주었다.
박선미 선생은 자신이 회장을 맡아 일하는 부산아동문학인협회 집행부가 주축이 되어 출판기념회를 열어 주었는데, 교직 42년, 문단활동 25년을 촘촘하게 기록해 한 권의 책으로 묶고 남긴다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도 그를 알려고 하는 후배들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일이다.
이제 박선미 선생은 삼지닥나무가 추운 겨울 동안 세 개씩 뻗어나간 가지 끝마다 보듬고 있던 수많은 꽃망울을 터뜨려 밝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듯 비록 학교는 떠났지만 수많은 어린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동시인으로 《열린아동문학》의 편집위원으로 《어린이문예》의 편집주간으로 늘 새로운 나날이길 기대해 본다.
동동숲의 박선미 선생 나무는 문학관 뜰 포석정 위에 있는 산딸나무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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