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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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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다.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보혈익기(補血益氣 인체의 혈액과 기를 보충함)’를 살펴야 한다. 인체는 혈액의 기운이 허약하고 부족하면 런 현상이 나타난다. 첫째 기혈이 부족하면 얼굴빛이 누르스름하고 입술과 손발톱이 창백하다. 둘째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결이 밭다. 여자는 생리가 고르지 못한 증상이 나타난다. 5월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이 많아진다. 활동 중에 어쩌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꼭 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른한 상태가 너무 심해진다.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가 된다. 그러면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도움이 되는 것은 아침에 죽을 끓여 먹는다. 재료는 감초 1g, 백작약 2g, 숙지황 2g, 육계 1g, 천궁 2g, 황기 2g, 강황 3g 과 대추 3개를 넣고 쌀 200g 으로 죽을 묽게 끓인다. 그리고 아침저녁 3일 정도 1공기씩 먹으면 된다. 그러면 인체의 생기를 왕성하게 유지해 주고 나른함도 없애게 된다. 그리고 균형을 잃기 쉬운 인체의 음양 상태를 교정해 주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환절기에 생기기 쉬운 기관지 계통의 이상도 훨씬 줄어들게 된다. 상쾌하고 의욕적인 여름을 맞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음식에 약을 넣으면, 먹지 않는다는 선입관들이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약이 귀할 때는 그랬지만 고대부터 약도 하나의 식재일 뿐이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음식과 약은 그 근본이 같다)’인 것이다. 식재로 약을 쓰는 것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절에 따라서 보양하는 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양생에선 기(氣)가 강한 식품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체의 장기가 ‘허화(虛火 화기가 동함)’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식재료의 기(氣)를 생각하지 않은 부절제한 음식이 병이 발생하는 원인이다. 허화는 천지의 양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몸 안의 참된 음기가 부족하여 생긴 화(火氣)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허화는 음이 부족하여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허화가 있을 때는 ‘음허(陰虛․인체 음기가 부족함)’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양 볼이 벌게지고 미열이 난다. 손발바닥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답답하며 수면 장애가 있다. 그리고 식은땀이 나며 입과 목구멍이 마르고 힘이 없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죽 한 그릇의 힘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 혈기충천! 돼지고기 볶음 효능-인체에 좋은 기와 혈이 만들어 준다. 진액을 만들어 허화로 발생하는 양 볼이 벌게지고 손발바닥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입과 목구멍이 마르며 힘이 없는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돼지고기 200g, 방풍 200g, 양파 1개, 청홍고추, 마늘, 산초 5g, 고추장 약간 만드는 법 돼지고기와 방풍을 끓는 물에 데친 후 재료를 넣어 볶아서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