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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튼튼 기장밥-236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5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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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穀雨)시절 비가 내리면 백곡이 윤택해져 풍년이 든다고 했다. 
이 무렵에 흑산도 근처에서 겨울을 보낸 조기가 북상해서 충남의 격열비열도(格列飛列島)까지 올라온다. 이때 잡힌 조기를 ‘곡우사리’라고 한다. 이 조기는 아직 살은 적지만 연하고 맛이 있어 가장 으뜸으로 친다. 
조기(助氣)는 한자 그대로 기(氣)를 보태고 비위(脾胃)를 보양하는 최고의 식품이다. 음식은 ‘춘오(봄 철 날씨에 따라 옷과 음식을 준비하는 지혜)’를 따라야 한다. 날씨 변화가 크고 한 낮의 기온이 크게 올라간다. 이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고 양기가 과다하게 쌓이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첫째 콧속이 막히거나 잇몸, 호흡기, 피부 등에 출혈이 생긴다. 
둘째 두통과 함께 눈에 충혈이 오며 얼굴에 피부트러블이 잘 발생을 한다. 이것이 ‘춘화(春火)’다. 
옛 속설에 곡우시절 쥐가 동사했다는 말이 있다. 사람도 봄철 기온 변화에 옷을 얇게 입지 말고 일정하게 유지하여야 춘화를 이길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은 적게 먹고 담백한 음식을 더 먹어야 한다. 
곡식은 흑미, 콩류다. 야채는 미나리, 청경채, 홍당무, 상추, 가지, 백합이다. 과일은 대추, 구기자, 밤, 파인애플 등이 좋다. 이러한 것을 자주 섭취하면 간(肝)의 기운을 길러서 질병을 예방한다. 
‘황제내경 소문보명전형론(黃帝內經 素問寶命全形論)’에서 “사람보다 귀한 것이 없다. 사람은 천지(天地)의 기(氣)로써 생겨나고 춘하추동의 사계절의 법(法)으로 삶을 이룬다”라고 했다. 천지로부터 기(氣)를 받아들이려면 기(氣)를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기(氣)를 받아들일 수 있는 근거를 ‘소문육미지대론(素問六微旨大論)’에서는 기(器․그릇)라고 했다. 
부모로부터 받은 선천지기(先天之氣)로 생명을 부여 받고 후천지기(後天之氣)로 삶을 이어간다. 순리(順理)에 따른 섭생(攝生)으로 필요한 기(氣)를 받아들이고 필요 없는 기(氣)를 내보내야 한다. 
양생에는 사람은 항상 과식하지 말고 속을 일정하게 비워두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을 허(虛․비움)의 묘용이라고 한다. 겸허가 사람을 발전시키고 자만이 퇴보시킨다. 약간의 비움으로 늘 맑은 정신과 건강을 유지할 때 도가에선 ‘허령(虛靈․잡된 생각없이 마음이 신령함)’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 허리튼튼 기장밥
효능 :
인체의 기와 혈이 부족해 발생하는 위통, 신경쇠약, 허리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쌀 120g, 기장쌀 40g, 수수 20g, 황기 20g, 소금

만드는 법
1. 황기를 30분 끓여서 약재를 건지고 육수로 준비한다.
2. 쌀과 수수, 기장쌀을 씻어서 30분 정도 불려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3. 솥에 모두 넣고 육수를 부어 밥을 한다.
※ 기장쌀은 한 번에 90g 이상 섭취는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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