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순의 약선요리-224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감정의 조절이다. 평심정기(平心靜氣), 즉 심장을 편안하게 만들고 기운을 고요하게 안정시키는 것이 건강한 입춘을 맞이하는 핵심이다. 또한 입춘을 앞두고 몸을 보호하기 위한 음식 섭취 역시 매우 중요하다. 북쪽이나 산악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추운 환경에서 허리와 관절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 묘동(猫冬 고양이처럼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또한, 강력한 허리와 정력을 유지하기 위해 양고기, 소고기, 콩, 부추, 파, 마늘, 인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남쪽이나 해변가에 사는 사람들은 습중보기혈(濕重補氣血), 즉 차가운 바닷바람의 습기를 몰아내고 건강한 혈액을 생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닭고기, 검은깨, 호두, 땅콩, 목이버섯 등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 건강이 약해지고 진액이 부족하여 관절에서 소리가 날 경우에는 겨울채소, 배, 대추, 귤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몸이 무겁고 나른하여 피로감을 느낄 때는 죽순, 연근, 백모근으로 죽을 끓여 먹으면 효과적이다. 특히, 대한에서 입춘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간과 신장을 보양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정력 강화! 소등뼈찜
효능-신장의 정력을 보강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력 강화 및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재료-소등뼈 2kg, 배추김치 2kg, 무 150g, 청주 약간, 대파, 생강, 약간장(국간장),후추
만드는 법
1.토막 친 소등뼈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하여 준비한다.
2.끓는 물에 소등뼈, 대파, 생강, 청주, 후추를 넣고 30분간 삶아 등뼈를 건져낸다.
3.배추김치를 넣고 등뼈를 올린 후 양념을 가미하고, 물을 적당량 부어 끓인다.
조리Tip
입춘은 새로운 시작이다.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하여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상의 지혜를 활용한 양생법을 실천하여 입춘을 활기차게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