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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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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새해는 새로운 생명력과 광명이 부활한다고 믿었다. 동국세시기 기록에 따르면 ‘동문지보’라는 달력을 나누어 주던 풍습이 오늘날에도 이 새해 달력을 주고받는 풍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푸른 뱀(靑巳)의 해다. 오행설(五行說)에 따라 정해진 것이다. 진(秦)나라 시대에 발전하여 우주의 모든 것을 다섯 가지로 나누게 되었다. 오행설은 사계절의 순서, 방위, 신체의 기관, 색깔, 냄새, 맛까지도 오행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 매년 정초에는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난다.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오행 중 간(肝)에 속하는 ‘신맛’을 주목해야 한다. 신맛은 바람의 기운을 타고 만들어진다.
그러나 신맛을 조절하지 못하면 봄바람이 불 때 중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혈압이 높은 사람은 봄에 지나친 바람을 쏘이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신맛의 작용으로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어 중풍의 위험이 커진다. 또한 신맛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근육을 손상시키거나 지나치게 수렴작용을 일으켜 건강에 해롭다. 그러나 간장과 담낭이 약한 사람은 신맛을 적당히 섭취하면 간, 담을 보양을 해주는 이점이 있다. 반대로 성질이 급하거나 화를 잘 내는 사람과 비위(脾胃)가 약한 사람은 적게 먹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
옛말에 ‘호산자다음(好酸者多淫)’이란 표현은 “신맛을 좋아하고 많이 먹으면 욕심을 불러일으켜 음탕하기 쉽다”라는 뜻으로 신맛의 과다 섭취를 경계했다. 동의보감에도 “신맛은 느슨한 것과 흩어진 것을 수렴하는 작용이 있다”라고 기록했다. 예를 들어 면류, 생선회, 해삼 등에 레몬이나 식초를 뿌리면 쫄깃쫄깃해지는데 이는 신맛의 수렴하는 작용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은 신맛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다만 마른 사람은 오히려 신맛을 먹는 것이 좋다. 신맛에 속하는 곡식은 귀리, 메밀, 밀, 보리, 강낭콩, 동부, 팥 등이고 과일은 귤, 사과, 앵두, 자두, 포도, 딸기, 복분자 등, 채소는 신김치, 깻잎, 냉이, 미나리 등, 육류는 닭고기, 계란, 메추리 등, 모든 동물의 간, 뿌리는 땅콩, 연근 등, 차(茶)는 오미자, 모과, 결명자, 구기자, 유자, 매실, 산수유 등, 조미료는 식초가 있다. 새해 건강과 다이어트가 목적일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 다이어트 오리탕 효능-인체의 소화기관과 신장을 보양하여 겨울에 쌓인 나쁜 열기를 제거하고 몸 속을 해독하여 피부트러블을 없애며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재료-무 1/2개, 오리고기 500g, 동충하초 5g, 홍초 20g, 생강, 마늘, 약선 간장 만드는 법 1. 오리고기를 생강즙, 마늘, 간장으로 버무려 30분 재운다. 2. 먹기 좋게 썬 무와 모든 재료를 솥에 넣고 끓여서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