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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북엇국-205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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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생에는 천지의 변화를 인체에 비겨서 본다. 천지변화는 인체의 한 매듭이기 때문이다. 인체 오장육부 어느 하나 그 범주의 밖에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육체적인 동정(動靜)은 형태(形․움직임)로 나타나지만 정신적인 동정은 상(象·얼굴 모습)에 나타난다. 상(象)에는 인간의 육체와 정신에 숨겨진 칠정육욕(七情六慾)이 나타난다. 특히 백로(白露)시절의 상(象)은 청열안신(淸熱安神-스트레스 해소)이 중요하다. 
신라시대는 기망(旣望·음력 7월 16일)부터 매일 일찍 뜰에 모여서 길쌈을 시작했다. 음력 8월 15일에 이르러 많고 적음을 가린다. 그리고 진 사람은 음식과 술을 장만해놓고 이긴 사람에게 사례하며 서로 더불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온갖 유희가 시작되었다. 이를 가배(嘉俳)라고 하였다. 오늘날의 ‘추석’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기망 날에 뱃놀이를 즐겼다. 그 자리에서 혹은 이동해 가며 주변의 경치를 즐기고, 고기 잡는 것을 구경하거나 물고기를 보고 즐겼다. 흥취에 따라 즉흥시를 읊기도 하며, 자리를 함께 한 악공과 기녀들의 음악과 춤을 즐기기도 하였다. 밤에는 불꽃놀이를 하고 현장에서 고기를 잡아 회를 쳐서 먹거나 매운탕을 끓여 먹는 즐거움도 곁들여 스트레스를 해소하였다. 
9월에 좋은 상(象)을 만들려면 이렇게 한다. 첫째 인체에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여 윤기 있게 만든다. 둘째 인체 내부의 화기를 소통시켜 스트레스를 제거한다. 도움이 되는 식재는 꽃송이버섯, 백합, 연자, 꿀, 조기, 북어, 조갯살, 미역, 해파리, 샐러리, 시금치, 찹쌀, 깨, 콩, 우유 등을 좀 더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더덕죽(더덕 30g, 쌀 50g), 석곡죽(석곡 30g, 쌀 50g), 감자죽(햇감자 150g, 쌀 50g)을 매일 아침에 먹으면 좋다. 이런 밥상이 인체의 음기를 자양을 하여 진액을 보충한다. 그러면 피부에 윤기가 부족하여 뿌석뿌석해지는 것과 갈증을 예방을 한다. 
양생에서 ‘일체의 수신심법(一切修身心法)’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돌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불안, 근심, 공포, 분개, 분노, 증오, 시기, 적개심, 죄책감, 질투, 절망, 불행감, 억압감 등에 휘말리지 말자. 적절한 감정을 조절하고 표현하지 못하여 우월감이나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짐들을 이 시절에 내려놓자. 9월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북엇국
효능 :
인체 내부를 식혀 음의 진액을 만들고 간(肝)의 독기를 풀어 스트레스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북어 100g, 무 100g, 다시육수, 대파, 다진 마늘, 약선간장, 들기름, 후추

만드는 법
1. 북어, 무와 대파를 손질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둔다.
2. 팬에 북어포를 마늘, 들기름을 넣고 볶다가 육수와 무를 넣고 끓여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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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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