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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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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곳에 생긴다. 그러나 그 증상은 반드시 밖으로 드러나는 법이다. 음식양생을 잘 하면 오장육부의 음과 양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게 된다. 사지의 맥이 균일하며 신경이 원활해져 예전보다 뛰어난 근골로 탈바꿈된다.
옛말에 경칩시절에 ‘춘오추동(春捂秋凍·봄에는 옷을 덥다고 성급히 벗기를 조심을 하고 가을에는 서늘하다고 옷을 쉽게 껴입으려고 하지 말라)’하라고 했다. 이렇게 하게 되면 인체는 경칩시절의 기온 변화에 적응을 잘 한다. 쉬 감기에 걸리지 않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
봄철 양생에서 육류는 적게 먹고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을 ‘춘오(春捂)’라고 한다. 경칩전후의 올바른 ‘춘오양생(春捂養生)’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감기가 유행성 독감이 되기도 하며 폐렴이 기관지염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고혈압은 뇌출혈, 관상동맥경화증으로 진행된다. 풍습이 침범하면 사지가 통증이 오며 마비가 자주 일어난다. 특히 비가 오거나 습기가 많을 때 한기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습기가 몸 안으로 쉽게 침투해서 풍습성관절염으로 변하게 된다.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들이 취약하니 신경을 써야한다.
좋은 음식재료는 율무, 작두콩, 팥, 복령 등이 좋다. 반찬이나 요리는 생강과, 후추를 평시보다 더 넣어서 먹으면 된다. 너무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인체의 화기가 위로 올라가는 현상인 ‘상화(上火)’가 나타난다. 인체에 화기가 생기게 되면 첫째 소화가 되지 않고 피부가 부석부석해진다. 둘째 입술이 건조해지고 목마르며 심하면 혓바늘이 돋는 현상이 나타난다. 봄에는 만물이 생장을 시작하는 때다. 양기역시 점점 올라가게 된다.
경칩시절은 신맛을 적게 먹으며 단맛을 보충하여 비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한다. 좋은 재료는 부추, 가죽나물, 백합, 쑥갓, 마, 우엉, 연근, 무, 감자 등이다. 3월 피부를 윤기있게 하려면 호박당근죽(호박 150g, 당근 50g, 쌀 200g)이 좋다. 습기를 몰아내고 보혈하려면 당삼율무죽(율무 30g, 당삼 15g, 쌀 200g)이다. 소화기관을 튼튼히 하고 쉬 피로함을 없애려면 마대추죽(대추 25g, 마 100g, 쌀 100g)이 좋다.
# 풍습관절염을 예방하는 죽
효능 : 소화기관을 튼튼히 하여 습기를 몰아내고 보기보혈을 하여주고 기가 허약한 뚱뚱한 고혈압환자에게 좋다. 특히 눈이 충혈 되고 어지러우며 가슴이 답답하고 입에서 악취가 나고 몸이 무겁고 사지가 마비될 때 도움이 된다.
재료 : 당삼 15g, 율무 30g, 쌀 200g, 소금 2g
만드는 법
1. 율무를 냉수에 4시간 불린 후 준비한다.
2. 당삼을 끓는 물에 초벌을 하여 준비한다.
3. 쌀을 30분 불려서 채에 받쳐 준비한다.
4. 솥에 당삼, 쌀과 함께 죽을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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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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