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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71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15일
ⓒ 고성신문
자화상
김민지
(소가야시조문학회장, 글향문학회원)

뜬구름 세상
하늘 한가득 품고
활짝 웃는다.


나의 모습을 그려보는 시간
자신의 삶에서 지나온 시간들을 한 번 돌아보자.
당당한 자신감으로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고 있는지 아니면 매번 후회하는 자신을 스스로 타박하기만 하고 있는지.
우리들은 오늘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의 자신을 꿈꾸며 살고 있다.
김민지 시인의 <자화상> 뜬구름 세상/ 하늘 한가득 품고/ 활짝 웃고 싶은 마음은 본인의 자화상이다.
시인은 하늘 한가득 품고 살다보면 때때로 활짝 웃을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하고 있다.
세상의 힘든 일에 지쳐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어찌 사람의 생각으로 이 넓은 하늘을 품고 살 수 있을까 싶지만 소소한 일에도 일소(一笑) 하다보면 좋은 일만 생긴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작은 일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마음속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찾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이 세상을 건달처럼 살다간다고 말했던 시인이 생각난다.
벚꽃이 휘날리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 벚꽃처럼 짧은 생을 살아도 빛나는 꽃이 되고 싶은 마음과 우물 속에 두고 온 미운 사내의 모습이 안쓰러워 가는 발걸음을 멈춰 자꾸 뒤돌아보는 자신의 모습이 교차되는 자화상 앞에 우리는 그림자처럼 서 있다.
자신에 대한 애증이 성찰적이고 자기인식의 길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들을 가지고 있을까?
내가 살아온 길 위에 몇 줄의 고백처럼 쓰여질 자화상의 화인이 아름답게 찍힐 것을 기억하고픈 마음은 오늘 하루 주어진 나의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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