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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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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중
이소정(시인)
창연출판사 편집국장
적들이,
보이지 않는다
코로나19 해제라는 말로 위로 받고 싶은 순간
지금은 하루하루를 무거운 마음과 좁은 생활반경에 갇혀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다. 우한폐렴으로 발생된 코로나19가 아직도 빈번하게 확진자 숫자를 올리고 있다. 아침에 자고나면 TV 뉴스타임 또는 인터넷신문으로 눈이 먼저 간다. 그리고 오늘은 몇 명이나 감염에 걸렸으며, 완치된 사람들이 격리해제 되었는지가 제일 궁금한 핫이슈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위한 친목모임이나 종교 단체 집회모임을 취소 또는 자제하면서 여러가지 제도에서 갇히는 나날살이를 걱정하지만 생산에서 소비문제 등 모든 것이 악순환 체제로 마비되어가는 것 또한 피부로 느끼고 있다. 코로나사태 이전의 생활이 얼마나 자유로웠는지, 소소한 일상은 우리에게 따뜻한 행복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아직은 코로나 백신도 없는 불안한 생활이지만 하루빨리 이 난간을 지혜롭게 헤쳐 나갔으면 한다. 이소정 시인 역시 디카시를 통해 간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적들이 보이지 않는다.” 얼마나 절절한 마음이기에 이미 코로나가 박멸해버린 것처럼 들린다. 현수막에 걸린 승리의 함성은 우리 모두 힘을 내야한다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스페인 바이러스, 노로 바이러스, 사스, 메르스 등 다양한 형태의 바이러스 종류를 대한 적 있지만 우리들은 그들에게 지지 않았다. 다만 적지 않은 피해와 아픈 기억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번 사태도 단연코 빠른 시일 안에 “코로나19 해제” 라는 말을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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