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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향 시인이 읽어주는 디카시 238

엉킨 힘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30일
ⓒ 고성신문
<황순원 문학제 제3회 디카시공모전 대상작품>
     
                    

                                                                                 엉킨 힘 
                                                                                                         김향숙

                                 엉키는 것들도 힘이 된다고

                            지지직거리며 흘러가는 전파 

                            저 어지러운 전선들 속엔

                            수많은 웃음의 채널이 있다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이유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얼기설기 엉켜있는 힘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때로는 좌충우돌 부대끼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일로 사람의 향기를 얻기도 한다.하늘을 가르는 전선들은 엉킨 실타래처럼 보이지만 저마다 규칙과 질서를 지키며 제각기 해내야 할 몫으로 팽팽하게 긴장된 하루를 보낸다. “지지직거리며 흘러가는 전파”사람들은 제각각의 소리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가운데에서 동고동락으로 결집의 힘을 키우며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관계에서 엉킨 삶을 끊어내기도 하고 연결고리를 사용하여 더 촘촘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가정에서 시작된 작은 구성원으로 출발하여 사회적, 정치적으로 확대되어 인생의 선로에서 웃고 울며 이것이 끝인가 싶을 정도로 굳은 마음을 새기는 일도 있었을 것이다. 당신과 나도 그 엉킴 속 어딘가에 매달려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 라서 힘이 되었던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엉킨 힘을 빌려 한 가닥 전화선, 텔레비전의 유선, 인터넷선 등 어지러운 전선들을 통해 우리는 한밤중의 무료함을 달래고 정보를 얻고 텔레비전에서 웃고 우는 인생사를 배우기도 한다.사람들은 복잡한 인간관계 선로 위 수많은 웃음 채널 덕분에 오늘, 준비된 내일 행복을 겨냥하고 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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