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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중에서는 매실이 한창이다. 매실은 겨울이 다 가기도 전에 잎도 없이 뒤틀린 가지에 화사한 꽃을 피운다.
그래서 봄을 예고하는 나무라고 해서 ‘춘고초’라 하며 예로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문인, 묵객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초운목’이라고도 불린다.
그 후 탐낼 만큼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 나무라는 뜻으로 ‘매’라고 불렀고 그래서 열매는 ‘매실’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한다.
매실은 한방으로도 많이 쓰이는데 피로회복에도 좋다. 유난히 여름을 타고 더위를 잘 타고 스태미나가 부족하여 쉽게 피로를 느낄 때 좋다. 식욕증진에도 좋다고 한다.
열을 떨어뜨리고 열에 의해 생긴 갈증을 풀기도하고 간 기능을 활성화하고 담즙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한다.
우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매실액 발효액을 많이 담아서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드는 데 많이 활용하면 좋다.
발효액 만드는 방법은 매실을 깨끗이 씻어 하룻밤 정도 두어 물기를 뺀 청매실과 흑설탕이나 황설탕을 같은 양의 비율로 섞어 항아리에 4/5가량 채운다.
우려낸 매실은 씨를 갈라내고 과육만 끊여서 고추장 담글 때 넣기도 하고 소주를 부어 매실주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고추장을 담을 때에도 물엿 대신에 매실 진액을 넣고 청국장 분말과 섞어서 고추장을 담그면 그 맛이 일품이다.
자연이 주는 좋은 음식. 이것이야 말로 보약 중에 보약 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