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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오두산 치유숲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20일
ⓒ 고성신문
오두산 치유숲에 가을이 내려앉았다. 곳곳이 울긋불긋해졌고 계곡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였다. 고성군 상리면 신촌리에 있는 오두산 치유숲은 상리면사무소에서 사천 방향으로 약 2.5㎞ 정도 가면 오른쪽 길옆으로 입구가 나타난다. 2014년 초부터 인적이 드문 원시림을 재구성하여 단장한 곳이다. 2015년 7월 25일 개장하였고, 당시에는 치유숲길과 하늘길로 구성되었는데 이후 소리길이 추가로 개방되었다.
오두산 치유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향기,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 조성한 산림이다. 산림이 갖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 증진 효과를 과학적으로 구명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산림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 산림의 지형, 경관 등의 보건적 효과를 활용하여 이용객들이 숲에서 건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적으로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소나무, 밤나무, 느티나무 등 큰 나무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종이 모여있는 혼효림의 형태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계곡을 따라 평평한 반석들이 즐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며 이를 소재로 이루어진 산책로와 돌탑, 그 사이로 흐르는 맑고 맑은 계곡물의 합작은 마치 예술 작품과도 같다.
자연생태 청정 원시림 숲속에는 그 하나하나 마음을 열게 하는 다정다감한 속삭임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기쁨이,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활력으로 우리 모두의 건강하고 밝은 내일을 상상하며, 사랑 듬뿍 정성 가득 담아 조성된 곳이다.
치유숲길 입구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 적힌 팻말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을 찾으면 매일매일 새로워진다는 것일까? 또 다른 팻말에 “치유의 시작은 나의 안과 밖의 정리정돈이다. 치유의 과정은 나의 인과 밖에 새로움이 움터나는 것이다. 치유는 결국 진정 온전한 자기 자신을 회복하는 것이며, 여한 없는 것이다.” 오두산 치유숲 이윤열 대표는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운 모습 보다는 내면의 정리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에 첫 번째 다리를 건너면 ‘자화상’이라는 돌 그림이 등장한다. 기쁨, 행복, 또는 슬픔, 외로움과 같은 인간의 여러 감정이 돌에다 익살스럽게 표현되어있다. 이 자화상들은 치유를 향한 여행에서 내 속에 어떠한 감정이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자화상을 지나 계곡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커다란 ‘사랑의 거미줄’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우리 삶 속에서 어떠한 것이 걸려있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반대로 그러한 것들이 있다면 사랑의 거미줄이 걸러드리겠다는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당신을 힘들게 하는 것. 내가 걸러 줄게요. 당신도 이곳에 마음으로 걸어두고 가세요.”라는 문구가 걸려있다.
산책로를 오르는 곳곳에는 여러 문구가 걸려있다. “내 말에 귀 기울여 주세요 –통증-”, “진짜 너의 모습을 보여쥐. -참나무-”,“힘들어도 얻은 게 있을 거예요. -인생-”,“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시간-”그 이름 그대로 길을 걸을 때마다 나무, 꽃, 빛, 하늘과 같은 여러 자연의 모습들이 살아서 나를 응원하는 다정한 문구를 접할 때마다 오르는 길에 많은 힘을 얻게 된다.
두 번째 다리를 건너면 치유예술 연구회 여러 작가가 참여한 ‘명상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이 그림들은 작가들이 명상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한 그림이다. 다양한 모습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고 작가들의 소감을 따뜻하게 시적으로 표현해서 치유란 과연 어떠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사색의 길을 지나 많은 사람이 행복함을 느낀다는 ‘행복의 다리’를 건너게 되면 멋진 돌계단이 점차 두드러진다. 여기저기 늘어진 평평한 반석들이 오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도록 의자가 되어주기도 한다. 오르는 곳곳마다 초지일관탑, 쌍둥이탑, 소망탑, 오두탑, 사랑탑 등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모습의 탑을 만날 수 있다.
중반쯤 오르게 되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은 소리길, 왼쪽은 하늘길이다. 하늘길 쪽에 웅장한 탑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탑은 소망탑이다. 소망탑은 돌 하나하나에 오두산 치유숲을 찾은 분들의 소망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서 아주 정성스럽게 쌓았다고 한다.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한다고 한다. 소망탑 앞에서 가슴 속 염원을 기도하는 곳이다. 소망탑 앞에서 가족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속 기도를 해본다.
소망탑을 지나 하늘길로 올라가 본다. 길을 따라 커다란 고목과 돌담, 웅장한 바위들이 어우러져 앞서 오른 결과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고목과 같이 죽었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버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모습을 살려서 쓰러진 나무 아래로 허리를 숙여 지나간다. 하심(下心-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을 실천하는 곳이다. 그런 것이 담이 되고 멋스러운 조형물로 거듭하는 것이 사뭇 의미로운 곳이다.
숲속 식물들의 상큼한 향기를 즐기면서 어느덧 하늘길 정상을 오르게 되면 새가 오르는 형상의 오두탑과 멋들어진 목룡이 입구를 지키는 ‘비상폭포’가 등장한다.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이다. 높은 곳 깊숙이 자리한 곳곳의 ‘처마바위’와 나무를 타고 하늘 높이 흐드러진 넝쿨들의 조합은 원시림의 신비로움을 가득 선사한다.
소망탑 갈림길로 내려와 다시 계곡의 소리길로 올라간다. 소리길이 끝나는 곳에 입석인(立石人)으로 명명된 수문장처럼 우뚝 솟은 바위가 서 있다. 이 바위는 하소연 처리에 도움을 주는 곳이다. 하소연할 일이 있으면 입석인 앞에서 사방으로 돌아가며 본인의 하소연을 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또 입석인을 지나면 신시처라는 곳이 있고, 오른쪽 높은 곳에는 사랑탑이 있다. 피크닉 테이블도 몇 곳 있어 이곳에서 점심이나 간식을 먹어도 좋은 곳이다. 이 모든 시설은 오두산 치유숲 이윤석 대표가 직접 돌과 흙, 나무 등 어느 하나 소홀히 다루지 않고, 손으로 무거운 바위를 직접 옮기며 사랑과 정성으로 일궜다고 한다.
‘치유의 숲’은 탐방객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숲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용인시 의정단이 오두산치유숲의 조성경과를 설명듣고 직접 숲을 둘러보며 시설견학 및 운영 프로그램 체험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11월 8일에는 목판, 옛 책 등 작품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전시와 공연인 ‘신나는 예술여행, 여행하는 조선책방’이라는 문화행사를 열었다.
현재 오두산 치유숲 입구에는 치유교육장, 카페, 숙박시설을 내년 이른 봄에 개장을 목표로 한창 짓고 있다. 카페는 일반 방문객을 위한 곳이고, 교육장과 숙박시설은 숲치유교실 예약자를 위한 시설이다. 오두산 치유숲 이야기는 ‘오두산 치유숲(http://iodoo.kr)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탐방 신청 및 안내 문의는 오두산 치유숲 기획실장(010-6851-2046)으로 하면 된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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