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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을 아시나요?

고성군 남파랑길 5개 구간 총연장 87.7㎞
12코스 창원 진전면~어신리~봉동리~당항항~당항포관광지~배둔시외버스터미널 18.2㎞
13코스 배둔버스터미널~마동호 둑길~동해면 남촌~거류면 당동~화당~황리사거리 20.7㎞
31코스 도산면 바다휴게소~해지개다리~남산오토캠핑장~남산공원~대독누리길~부포사거리 16.6㎞
32코스 부포사거리~무이산~수태산~하일면 학동마을~임포항 14.2㎞
33코스는 임포항~상족암길~공룡화석지해변길~하이면사무소 해안경관 감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5일
ⓒ 고성신문
↑↑ 남파랑길 지도
ⓒ 고성신문
↑↑ 대독천 남파랑길 31코스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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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보건소 입구 대독누리길 안내판에 언제부터인가 ‘남파랑길’이라는 표지판이 설치되었다. 남파랑길은 무슨 길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 문화관광체육부에서는 ‘코리아둘레길’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을 비전’으로 동·서·남해안 및 DMZ 접경 지역 등 외곽을 연결하는 4천500㎞의 전국 규모 걷기 여행길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이미 조성되어 있는 걷기 여행길을 중심으로 해파랑길(동해안 구간), 남파랑길(남해안 구간), 서해안길(서해안 구간), DMZ 평화의길로 이루어져 있다.
‘남파랑길’은 해파랑길(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강원도 고성 구간 770㎞의 동해안 걷기 여행길, 2016년 개통)에 이은 ‘코리아둘레길’의 두 번째 노선으로서 부산광역시 오륙도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땅끝까지 이어지는 1천463㎞의 국내 최장거리 탐방로이다.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길과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유형의 길이 어우러져 걷기여행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90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고성군 남파랑길은 5개 코스 87.7㎞가 해당된다. 창원 진전면에서 고성군 회화면으로 시작되는 12코스와 동해면, 거류면으로 연결되는 13코스 이후 통영으로 연결된다. 통영시와 거제시에서 14코스부터 30코스를 돌아 통영 도산면 바다휴게소에서 고성군 해지개다리로 연결되는 31코스가 시작되는데 대독천을 거쳐 상리면 부포사거리까지다. 32코스는 문수암으로 올라 임도를 타고 임포마을까지 이어진다. 33코스는 임포마을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맥전포마을, 상족암군립공원을 지나 하이면사무소까지로 고성군 구간이 끝나고 사천으로 연결된다.
고성군 남파랑길을 코스별로 알아보면 12코스는 창원 진전면에서 고성군으로 이어지는 고성의 대표관광자원인 당항포관광지와 고성공룡세계엑스포 등의 자원을 거치는 코스로 산길과 바닷길, 마을길 등 다양한 테마의 걷기 길을 체험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걸을 수 있는 쉬운 코스다. 아기자기하게 지어진 예쁜 집들을 볼 수 있는 석전마을, 금봉촌마을과 종점에 다다르면 고즈넉한 당항포의 바다를 볼 수 있어 좋다. 시점은 암아교차로이고 종점은 회화면 배둔시외버스터미널로 18.2㎞ 거리에 6시간 정도 걸리는 길이다.
남파랑길 13코스는 배둔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마동호 둑길을 건너 동해면 남촌마을, 거류면 당동마을, 화당마을을 지나고 면화산을 돌아 황리사거리에서 끝나고 이후 통영으로 연결된다. 고성과 통영을 모두 거치는 코스로 걷기길 대부분이 해안가를 따라 이어져 있어 경치를 감상하기 좋고, 바다와 산, 논과 밭이 어우러져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편한 길이다. 아기자기하고 작은 마을들을 구경할 수 있고, 면화산둘레길의 고즈넉한 자연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거리는 20.7㎞로 6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다.
남파랑길 31코스는 거제와 통영에서 연결되는 코스로 통영 도산면 바다휴게소에서 시작하여 고성읍내를 지나 상리면 부포사거리까지다. 남산공원에서 바라보는 고성만의 해안 경관이 특히 아름다운 구간으로 해지개다리, 남산공원오토캠핑장, 남산공원, 대독누리길을 걷는 코스다. 야경을 보며 바닷가 산책을 할 수 있는 해지개 해안둘레길이 일품이고, 전국 최고의 글램핑, 카라반과 사이트 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과 고성읍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산공원 산책로가 좋다. 한 편은 개울과 한 편은 아름다운 산과 들판을 보며 가을을 느끼며 걷기에 좋은 대독누리길이 좋다. 거리는 16.6㎞ 5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다.
남파랑길 32코스는 문수암, 수태산 일원의 숲길 구간을 지나는 구간으로 걷기여행 난이도가 다소 높은 코스다. 부포사거리에서 무이산, 수태산을 둘러 가는 등산로로 비교적 난이도가 있으나 임도가 잘 형성되어 있어 큰 어려움이 없다. 숲길에서 바라보는 해안경관과 학동마을의 돌담, 임포항의 풍부한 먹거리 체험이 가능하다. 관전 포인트로 전주최씨 안렴사공파의 집성촌인 학동마을에 있는 고성학동옛담장과 멋스러운 한옥이 볼거리다. 숲길에서 고성의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해안경관과 멋스러운 조선 후기의 가옥을 볼 수 있는 ‘최영덕씨고가’있다. 시점은 부포사거리이고 종점은 학림리 임포항이다. 거리는 14.2㎞로 5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고성군 마지막 남파랑길 33코스는 고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상족암길’, 해수부의 해안누리길로 지정된 ‘공룡화석지해변길’이 포함되는 코스다. 상족암군립공원과 고성공룡박물관 등이 분포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코스다. 어촌과 농촌을 함께 보고 느끼며 해안둘레길을 걸을 수 있는 구간으로 관전 포인트는 조용히 산책하기 좋고, 공룡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는 ‘상족암둘레길’과 2억3천만 년 전의 공룡과 함께 태고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고성공룡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시점은 임포항이고 종점은 하이면사무소다. 거리는 18㎞이며 약 5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코스다. 이후 34코스는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을 지나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끝난다.
남파랑길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2020년 하반기에 개통식을 예정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통식은 기약도 없이 미루어졌다. 하지만 구간별로 안내판이나 시설은 거의 완성되어 여행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어 현재 남파랑길을 걷는 여행객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코리아둘레길 이용자 증대와 걷기여행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둘레길 ‘스탬프 투어’ 및 ‘투어패스’를 작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리아둘레길 스탬프 투어’는 참가자가 각 코스를 완주하면 모바일 앱을 통해 스탬프가 주어지며, 참가자가 획득한 스탬프 수에 따라 1천 원에서 3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또한, ‘코리아둘레길 모바일 투어패스’는 코리아둘레길 코스의 인근 식당, 카페, 관광지 및 숙박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Play스토어’에서 두 개의 앱이나 ‘두루누비’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둘레길 코스확인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제시에서는 ‘거제 섬&섬길·남파랑길 전국걷기축제’를 개최하여 여행객 방문을 유도하고, ‘남파랑길 여행자센터’를 개소하여 관광 거제를 위하여 남파랑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남해군에서는 11개의 남파랑길을 ‘남해바래길’과 노선을 연계 공유하여 길 운영관리를 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고성군에서는 코리아둘레길 고성 노선의 시범운영을 위해 2019년도에 고성군민과 전문가 참가자를 모집하여 걷기 행사를 치렀다. 5개코스중 31코스 곡용마을 해지개다리 입구~남산공원~백세공원~대독누리길과 33코스 상족암 유람선 선착장~맥전포항 공원 노선에 대하여 고성군민과 전문가 그룹으로 나눠 에너지 로드, 자연인 로드 등 고성군에서 개발한 걷기 여행 프로그램를 운영하였다. 내년에는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한 코스를 개발하여 여행객을 유치한다고 한다.
남파랑길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여행자들이 고성군 구간을 다녀가면서 벌써 수 많은 여행 후기를 남기고 있다. 고성군에서는 이와 발맞추어 남파랑길에 대한 사업을 상부 기관의 계획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고성만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과 온·오프라인 정보 제공 및 홍보, 맛집과 숙박 연계망 구축 등 사업을 하여 고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여행객 유치에 노력하기를 바란다.
한층 시원해진 가을철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친 일상을 치유할 힐링 여행지로 걷기 여행길인 ‘남파랑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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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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