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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파출소장 탄생 화제

“지역주민들과 가족처럼 지내며 치안 안전에 노력”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21일
ⓒ 고성신문
고성경찰서 첫 여성 파출소장이 탄생해 화제다.고성경찰서 영오파출소 김정선(경감) 소장이 지난 3일 부임하면서 첫 여성소장이 업무를 맡게 됐다.김정선 소장은
1996년 11월 하동경찰서에서 첫 경찰관 생활을 시작한데 이어 진주경찰서에서 16년을 근무했다. 2018년 1월 고성경찰서로 자리를 옮겨 그해 6월 경감으로 승진했다. 그는 고성에서 3년째 근무하면서 여청계장과 상황팀장을 맡아 이번에 영오파출소장으로 발령됐다. 김 소장은 지난 2018년 4월 자살기도자 인명 구조 유공으로 경남지방청장의 표창을 받았으며 2019년 6월 21일에는 제1회여성인재개발과정 1등 성적우수로 인재개발원장 상장을 수여하는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영오파출소는 현재 김 소장과 함께 4명의 직원이 24시간 교대근무를 서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안전한 치안서비스를 다하고 있다. 
김 소장의 남편도 경찰관으로 지금은 고속도로 6지구 순찰대장으로 근무하고 있어 부부경찰가족이기도 하다.김 소장은 “고성은 정말 근무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행정과 경찰 유관기관단체가 서로 업무협력이 그 어느 지역보다 잘돼 지역주민들을 위한 치안행정서비스가 잘이뤄지고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여성경찰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그는 고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으로 일하면서 대가면 치매노인실종 사망사고 이후 고성군과 고성경찰서 기관단체가 협력하여 도내에서 가장 먼저 치매감지기를 보급하여 치매노인의 실종사고 예방에 큰 성과를 거둬 경남경찰청에서 우수사례로 정책에 반영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혼자 사는 노인 안부를 전하면서 면사무소나 농협 우체국 파출소에서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리는 주취자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여 다시는 주취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교육하면서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첫 여성소장으로 발령되면서 걱정도 많이 했다는 김정선 소장은 “우리 영오파출소가 다른 남성직원에 비해 밀린다는 인식을 갖고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근무를 하니 오히려 지역민들이 파출소로 직접 찾아와 저희들을 더 격려하고 업무에 적극 협조해 주고 있어 이러한 걱정들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고 했다. 
김 소장은 영오 개천지역을 관할하다 보니 농촌지역으로 인해 노인들이 많아 경운기와 오토바이 사고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이 많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장회의는 물론 영오시장과 마을회관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에게 교통사고예방교육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서 문턱이 높다는 과거 우리 군민들의 인식이 차츰 사라져 누구나 마음 편히 파출소를 찾는 주민들을 볼 때마다 경찰관 생활에 보람도 느낀다고 한다.김 소장은 23년간 경찰 입문 이후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물론 경찰관 뿐아니라 주부역할도 하면서 승진 공부 후 합격의 기쁨도 컸다고 했다. 그래도 가장 행복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일들은 2011년 하반기부터 진주경찰서에서 성폭력전담 조사팀으로 근무하면서 있었던 것 같다며 회고했다.당시 서부경남 성폭력 피해자의 조사 및 케어를 담당했는데, 특히 그 당시 근무지에서 70대 지적 3급 할머니가 성폭력 피해를 당해 한 여경 조사자가 3차에 걸쳐 조사를 받았지만, 피해 진술을 계속 거부해 수사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 결국 4차 때 제가 조사를 받으면서 피해 할머니께서 마음의 문을 열고 진술하셨고 사건은 잘 해결됐다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그때 할머니께서 저의 진심을 알고 말문을 트실 때 밖에서 모니터링하던 형사들이 만세를 불렀다. 그때가 경찰관으로서 제일 뿌듯했고 짜릿한 순간이었다며 후문도 이야기했다.
김정선 소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질문에 처음 제가 경찰에 입문하여 하동경찰서 제1호 여경의 타이틀이 있어 항상 그에 걸맞게 생활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제는 고성경찰서 제1호 여성 파출소장이라는 타이틀이 주어졌다. 주변의 기대와 관심이 많아 어깨가 무겁지만, 다행히 영오, 개천면 주민들께서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니, 편한 마음으로 파출소장 업무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민들과 많이 만나 이야기를 듣고, 경찰을 알리고, 문제점은 함께 개선하고 말을 하는 것보다 경청하는 파출소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정선 소장은 오늘도 사고없는 안전한 영오개천을 만들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열어 가고 있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0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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