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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평등한 고성을 위해 귀를 열어두겠습니다”

무학새마을부녀회에서 시작
거창한 봉사보다 일상의 봉사
여성단체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을 터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4일
ⓒ 고성신문
“그야말로 어깨가 무겁다는 말의 의미를 알겠습니다. 군내 여성단체들의 2년 살림을 꾸려야 하는 자리 아닙니까. 불협화음이 없어야지요. 모든 회원에게 귀
를 열어두겠습니다. 그게 봉사의 기본이기도 하니까요.”제옥자 회장은 올해부터 2년간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끈다. 무학부녀회장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새마을부녀회에 적을 두고 있다. 마을주민들을 살피고, 봉사하는 일이 늘 즐거웠다. 그러다 읍회장, 군회장을 거쳐 이제는 고성군내 모든 여성단체를 이끄는 협의회장까지 맡게 됐다.제 회장은 고성읍 정동에서 태어나 무학동 남편과 결혼해 고성에서 지금껏 살았다. 결혼해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잔손이 덜 갈 때쯤부터 부녀회장을 맡았다. 그때부터 마을 일이라면 눈이 번쩍 뜨이고, 기력이 없다가도 봉사라면 온 몸에 힘이 돈다.“
주변 어르신들 먹을거리 좀 더 챙겨드리고, 다른 나라에서 남편 하나 보고 고성사람이 된 우리 딸들 사는 것 좀 둘러봐주고, 내 손자들 마음 편히 즐겁게 지내는 지역 만들기 위해 내 힘이 필요하다면 내 시간쯤 조금 내줘도 아깝지 않잖아요. 봉사라는 게 거창할 건 없지 않나요?”천성이 그랬다. 딱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도 아니었다. 내 가족들이 사는 고성에 일손을 조금 보탠들 그게 손해날 일은 아니었다. 그저 젊은 시절부터 늘 바지런하게 움직여야 하루를 살아낸 것 같고, 궂은 일엔 누구보다 앞장서야 사는 것이 생기가 돌았다. 지금보다 조금 더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기 위해 일손을 나누고 보태는 것, 협의회장으로 임기를 지나는 2년동안도 꼭 그렇게 할 셈이다.“여성단체협의회는 자원봉사, 다문화가족지원, 보육환경 조성, 양성평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들을 진행하는 데 문제 없도록 회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살림을 야무지게 사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옥자 회장은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한결같이 자리를 지켜왔다. 민주평통 고성군협의회 부회장, 소가야문화보존회와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도 맡고 있다. 보람있는 일들은 너무 많아 하나를 꼽자니 꼽을 수도 없다.“회원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힘들었던 일들이 많아요. 그러니 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단체의 회장님들과 의논하겠습니다. 누구나 평등한 행복을 누리는 고성을 만들기 위해 여성단체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0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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