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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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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비체육문화센터 수중재활시설 전담강사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성군장애인복지센터는 올해부터 반다비체육문화센터의 수중재활시설을 영하기로 하고, 희망자를 모집했다. 이번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수중재활운동은 특수재활치료사 등 자격을 갖춘 전담인력이 장애인과 함께 입수해 부력과 수압, 온도 등의 조건을 활용해 움직임을 유도하고 이 과정을 통해 신체적 재활을 돕는다. 재활운동 비용은 회당 1만 원으로, 차상위계층은 5만 원, 기초생활수급권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시 보호자 동의 하에 전담강사 1명이 재활운동을 진행하며, 프로그램 종료 전후 환복이나 이동 등을 보조해줄 보호자 동행은 필수다.
고성군장애인복지센터에 따르면 상시 모집 중이기는 하나 이미 수업가능한 인원인 5명을 다 채운 데다 전담강사도 없어, 현재는 신청하더라도 자리가 날 때까지 무기한 대기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반다비체육문화센터에서 수중재활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강사는 센터 전담이 아닌, 특수체육 개별수업, 장애인복지시설·어린이집 등의 수업을 하는 가운데 일부 시간을 할애해 센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장애인, 보호자 등은 전담강사를 확보해 프로그램 참여 인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A씨는 “가족이 사고로 장애가 생겨 고성에서 수중재활을 받고자 했으나 반다비센터 시설 문제로 내내 이용이 안 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올해 모집 인원이 너무 적어 또 참여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면서 “전담강사가 없어 더 늘릴 수 없다는데 군에서 중증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예산을 좀 더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B씨는 “고성에 재활을 위한 시설은 극히 드물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재활운동을 해야 하니 가계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있는 시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군과 장애인복지센터간 충분한 의견 조율과 운영계획 수립으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라고 요청했다.
2023년 3월 개관한 반다비체육문화 센터는 수중재활풀 출입사다리, 수중정화설비 가동시설 등이 설치되지 않아 개관 1년이 넘도록 운영되지 않았다. 이에 군은 시설비 등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8천만 원을 추가 투입해 시설을 설치, 올해 시범사업으로 수중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특수재활치료가 가능한 전담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상황이라 참가희망자 모집을 통해 5명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고성군장애인복지센터 관계자는 “특수체육 강사가 기존 본인의 수업을 하면서 나머지 빈 시간에 수중재활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 많은 분이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면서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들의 문의는 계속 들어오고 있다. 특수체육 전담인력이 있다면 참여인원을 더 늘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시범사업 후 성과를 봐서 점차 확대 등을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면서 “사실상 운영 부분에 있어서 군이 개입하지는 않고, 센터에서 운영하는 방향에 대해 군이 검토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시설문제는 없을지, 프로그램 확대가 가능한지 등을 판단하게 되므로 전담인력 확보와 관련해서는 상황을 보고 장애인복지센터와 상의해 확대할 수 있다면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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