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전통연희이자 소가야문화제의 백미, 농악경연이 펼쳐졌다. 국제로타리 3590지구 고성 로타리클럽(회장 송호준)은 제47회 소가문화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제29회 읍·면농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송호준 회장은 “농악은 역사와 공동체, 삶의 이야기를 담은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오랜 세월 농민들의 기쁨과 슬픔, 희망과 노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라면서 “이 대회는 그런 농악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귀한 기회이며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자리”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농악은 우리 지역 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세대 간의 소통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오늘 이 대회를 계기로 많은 분이 농악의 매력을 느끼고 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라면서 “농악을 통해 우리의 전통이 다음 세대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읍·면농악경연대회에서는 전광열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이 심사위원장을 맡고 오민호 국립민속국악원 지도단원, 정동훈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부산농악 전수조교, 허창열 천하제일탈공작소 대표가 심사위원을 맡아 전통성과 예술성, 구성, 판제, 화합 등 엄정한 기준으로 심사했다. 이번 농악경연대회에서는 고성읍이 장원을 받으면서 장원기,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 원을 차지했다. 특히 고성읍농악대는 상쇠 엄마 강경희 씨와 끝쇠 딸 김나현, 기수는 아빠 김창환 씨 가족, 징 이승은 씨와 소고 이진주 모녀, 장구 허은숙 씨와 소고 최시하 모녀, 소고 김미성·기수 안해룡 씨 부부 등 네 가족이 함께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끝쇠를 맡은 10살 김나현 양은 이날 대회 출전자 중 최연소였다.
삼산면이 차상과 상금 50만 원, 하이면이 차하와 상금 50만 원, 거류면이 장려상과 상금 30만 원, 마암면이 특별상과 상금 50만 원을 차지했으며 8개면은 노력상을 수상했다. 영오면 박태성 단원이 꽹과리, 하이면 이종순 단원이 장구, 삼산면 박은정 단원이 북, 회화면 정천화 단원이 소고, 개천면 김지진 단원이 징, 구만면 최락용 단원이 잡색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
|
ⓒ 고성신문 |
|
|